4대강 사업 중 한강 구간의 변화와 특징을 짚어봄에 있어서 수도권 식수원인 팔당호 수질의 변화, 여주 강천보-여주보-이포보를 중심한 보 개방 이후의 변화, 여주군 주변의 환경 상황, 자전거 길, 여주군 주변 문화관광과의 연계 등의 순서로 살펴보았습니다.

큰 무리 없이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한강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었습니다만, 27분의 전체 러닝타임 중 5분 가까이 한강 주변에 조성된 자전거 길을 소개했는데 특히 행정안전부 장관 분량이 너무 많았어요. 자전거 길이 아니라 장관을 취재하는 형국이어서 구성 방향에 심사숙고가 필요했습니다.

또 세종대왕릉과 도예촌, 목아박물관 등의 여주 유적 및 관광지를 한강 살리기 사업 소개에 녹여 자연스럽게 설명하는 데에 미흡해 연결이 다소 겉돈 점이 아쉬웠습니다.

말미에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 인사의 인터뷰로 마무리했는데 한강편을 마무리하는 것인지 지난 4개편으로 구성된 <되살아나는 강> 전체 특집을 마무리하는 것인지 애매했습니다. 전체 시리즈의 마무리였다면 여주군수 인터뷰와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 인사의 인터뷰를 이어서 붙이지 말고 앞선 한강 부분과는 다소 간격을 두면서 차별화를 하는 가운데 좀더 보강된 내용으로 마무리하는 구성을 통해 ‘4대강 사업’ 자체를 보다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여지를 주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