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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의 화제의 현장을 찾아가 소개하는 ‘문화의 창’입니다.

공연을 비롯해 발레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는 '2008 발레 엑스포 서울'이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또 어떤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김현근 기자 어서오세요.

이은영> 발레 엑스포라 왠지 낯선 느낌인데요

김현근> 그렇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기 때문에 그러실텐데요.

이번 발레 엑스포는 발레와 대중이 좀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인데요.

국내외 다양한 발레공연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이은영> 지난 16일 개막돼 23까지 계속되면 지금 한창 분위기가 달아올랐을 법한데 행사현장이 궁금해지는데요.

김현근> 네, 그럼 발레의 모든것을 보여주는 행사 현장으로 떠나볼까요.

지난 16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발레엑스포는 공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어린이부터 중장년, 입문자부터 발레 애호가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발레 축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훈숙 유니버설 발레단 단장이 해설자로 변신해 관객들에게 발레 음악을 친절하게 설명했던 ‘문훈숙과 함께하는 발레음악 콘서트’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이번 엑스포에선 세계무용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해외 유명 무용단의 공연이 있었는데요, 지난 18일과 19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 미국 툴사발레단과 발레 엑스, 캐나다의 ‘발레 브리티시 컬럼비아’, 독일의 ‘알토 발레시어터 에센’ 등이 국내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또한 해외 주요 콩쿠르에서 입상한 한국의 신예 발레 스타들과의 만남도 관객들의 사로잡았습니다.

한국발레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싶다면 22일 열리는 젊은 작가들의 실험극을 모은 'BES Free', '중견작가전'을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한국 발레의 창작 수준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날이죠.

23일 오후 7시30분 폐막식전 행사로 열리는 발레 패션쇼엔 국내 최고의 스타 발레리노이죠. 이원국씨의 무대가 펼쳐지는데요.

이원국씬 이날 17세기 왕립 발레아카데미를 창설한 프랑스 루이 14세의 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할 예정입니다.

특히 ‘발레 패션쇼’는 300년 발레 역사를 한자리에서 감상하는 특별한 무대로, 장선희 발레단과 초청 발레리노들이 300년에 걸친 발레 기술과 형식, 발레 의상의 변천 과정을 콘서트 형태로 보여줄 예정입니다.

이은영> 이번 발레엑스포에선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구요.

김현근> 네, 무용관련 세미나는 물론 아트마켓이라고 해서 발레에 사용되는 토슈즈와 연습복,분장도구 등 발레 용품을 가까이에서 구경하고 살 수 있는 행사장도 마련돼 있으니까 한번 들러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은영> 발레리나를 꿈꾸는 학생들이나 발레에 대한 무한한 동경만 해왔던 분들은 꼭 참석해 보시기 바랍니다.

발레엑스포 외에도 한가지 소식 더 준비하셨죠.

김현근> 이번엔 연극관련 소식인데요.준비된 화면 보시죠.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국립 공연단체들이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세계 국립극장들의 대표작을 초청하여 여는 세계 최초, 유일의 공연 축제인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은 올해로 2회째를 맞는데요.

올해는 러시아을 비롯해 노르웨이, 중국, 프랑스, 몰도바, 태국, 독일 등 총 8개국이 참여해 18편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인데요.

우선 세계 3대 극단 중 하나로 꼽히는 국립 모스크바 말리극장이 1990년 이후 18년만에 한국을 찾아 체호프의 대표작 '세 자매'를 선보입니다.

이번 내한 공연에는 러시아의 국민 배우이자 연출가 유리 솔로민이 연출을 맡아 러시아 정통극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오랜 세월 기다려 온 연인을 영원히 떠나보내며 노래하는 솔베이그.

그 애틋한 음색이 한국 무대에서 재연됩니다.

노르웨이 작가 헨리 입센의 작품에 그리그가 곡을 붙인 '페르귄트'는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특별히 실내 작품으로 다시 제작됐는데요.

오슬로 뉴씨어터 예술감독인 스베인 스툴라 훈그니스가 예술감독과 연출 뿐 아니라 주인공 페르귄트 역까지 맡아 무대에 설 예정입니다.

폐막작으론 중국 국립발레단의 '홍등'이 선정됐는데요.

이 작품은 이번 베이징 올림픽의 개회식을 연출한 장이머우 감독이 자신의 동명 영화를 직접 무대로 옮긴 작품인데요.

성남아트센터, 고양아람누리 등 국내 4개 공연장을 거쳐 마지막으로 국립극장 무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이은영> 국내 작품도 공연될 예정이죠.

김현근> 그렇습니다. 국내 작품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해외 진출이 예정돼 있는 국립극장의 대표작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축제 개막작인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네 줄기 강물이 바다로 흐르네'를 시작으로 국립무용단의 '춤, 춘향', 국립창극단의 '청', 국립극단의 '테러리스트 햄릿' 등 총 4편이 무대에 오릅니다.

'네 줄기 강물이 바다로 흐르네'는 도교, 무교, 불교, 기독교를 소재로 한 4개의 국악관현악곡을 이어 만든 작품인데요.

벨기에 정부가 주최하는 한국 페스티벌의 개막공연으로 10월 벨기에에서 공연될 예정입니다.

국립무용단의 '춤, 춘향'은 올해 태국과 중국 무대에 국립창극단의 '청'은 내년 노르웨이 오슬로 오페라 극장과 미국 워싱턴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고, 국립극단의 '테러리스트 햄릿'은 독일 공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세계국립극장 페스티벌 특별전시회와 한국전통복식 패션쇼, 국내 연극 전문가와 해외 공연단이 함께 하는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은영> 각국의 대표성을 갖춘 세계적인 공연을 가까이서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네요.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 언제부터라구요, 다시 한번 고지해주시죠.

김현근> 9월5일부터 10월30일까지 거의 두달 가까이 진행됩니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아래 홈페이지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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