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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기차와 비행기 변천사 한눈에

문화예술의 화제의 현장을 찾아가보는 문화의 창 순섭니다.

오늘은 휴가철을 맞아 우리가 자주 접하는 철도와 비행기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리를 내다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를 준비했는데요.

최고다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이은영> 부산까지도 2시간 40분이면 갈 수 있는 KTX 덕분에 정말 많이 편해졌죠.

비행기도 마찬가지고요, 이런 편리한 철도와 항공의 역사를 짚어볼 수 있는 전시회라고 하셨죠?

최고다> 네, 오늘날의 편리한 철도와 항공은 수많은 발전을 거쳐서 이뤄졌는데요.

전시회를 둘러보면서 보니까 와 저런 시절도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철도와 항공과 함께 하는 시간 여행.

먼저 철도의 역사를 보시겠습니다. 화면 보시죠.

1948년 건국과 더불어 시작된 철도의 역사는 교통부의 신설과 함께합니다.

당시 교통부의 현판식의 모습입니다.

의욕적으로 시작했지만 곧바로 철도의 역사엔 시련이 닥칩니다.

6.25로 파괴된 한강철교의 모습.

질곡의 우리 현대사와 무척 흡사한 모습입니다.

그림을 보시는 어르신의 눈에서도 그때의 상흔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철도는 곧 바로 힘을 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디젤기관차입니다.

그전엔 증기기관차였죠.

물론 근대화, 고속성장의 상징인 철도의 발전에도 불협화음은 있었습니다.

상투를 튼 당시 어르신들은 시끄러운 철도의 등장이 못 마땅합니다.

하지만 철도의 시대를 막을 순 없었죠.

72년 드디어 최초의 전기기차가 등장합니다.

본격적인 전철시대의 시작인 셈입니다.

화면도 어느덧 컬러로 바뀝니다.

중앙선 전철 개통식에 참석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모습이 보이네요.

이후 산업선이 개통되고 75년엔 본격적인 화물 열차의 운행이 시작됩니다.

다음은 가슴 아픈 사연이죠.

지금은 익산으로 행정구역이 변경됐지만 77년 당시 전라북도 이리역 폭파사건.

다이너마이트를 실은 화물열차가 폭발해 많은 사상자를 냈는데요.

당시를 회상하는 어른신의 이야깁니다.

명절이면 설레는 마음을 한 아름 담아 고향으로 향하는 우리의 문화.

10시간 이상 통일호의 화장실에 끼어 갈 고단함도 고향으로 향하고픈 사람들의 향수는 막을 수 없죠.

82년 추석 기차표를 사기 위해 구 서울역 광장에 모인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그림만 봐도 고향의 냄새가 물씬 납니다.

이제 본격적인 KTX시대를 지나 철도는 평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합니다.

2007년 동해선 철도의 개통은 남과 북의 공동번영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했죠.

이젠 고유가 시대의 새로운 대안 교통수단으로까지 자리 잡았습니다.

이은영> 네, 잘봤습니다.

정말 철도와 함께 우리나라의 근대화, 그리고 평화의 수단까지 함께하는 모습이네요.

저는 대학교때 엠티가면 기차타고 갔던 생각이 많이나요.

최고다> 네, 남자들은 논산훈련소의 호남선을 많이 기억하죠.

이렇게 철도는 근대화의 추억과 평화의 상징 그리고 고유가 시대의 대안의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역 2층 맞이방에 무료로 전시되고 있으니까요.

한번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다음은 항공의 역사를 짚어봅니다.

항공의 역사도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데요, 재밌는 것들이 많습니다. 화면 보시죠.

1900년대 초반의 민항기 도르니에 항공기입니다.

이전에 비행기는 전투의 수단이었습니다.

특이한건 초창기의 비행기는 활주로에 시원하게 미끄러지는 기술이 없어서 강에 착륙을 했습니다.

비행기가 아닌 비행정의 모습인데요.

자유의 여신상이 보이는 뉴욕 항구가 지금의 활주로인 셈이죠.

민간회사가 만든 최초의 비행기도 있습니다.

포드사의 트라이모터 인데요, 지금의 마을버스에 탑승 시킬 수 있는 승객수 만을 태울 수 있었습니다.

자 당시의 좌석을 보실까요. 깜짝 놀라셨죠.

등나무 같은 좌석이 당시 의자입니다.

클래식하지 않습니까?

공항의 모습도 시대에 따라서 바뀝니다.

독일 베를린의 20년대 공항입니다.

당시의 세계적인 공항이었는데요, 50~60년대에 들어서면서 공항에도 미적인 감각이 가미됩니다.

미국의 덜레스 국제공항과 TWA터미널인데요, 웬만한 건축 예술물 수준의 건축미를 보여줍니다.

비행기 타는 또 다른 즐거움 바로 기내식인데요, 기내식의 식기도 한켠에 진열돼 있었습니다.

현재 플래스틱 식기용기의 모태가 되기도 한 기내식의 식기들.

심플하면서도 아름다운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죠?

자 포개기가 쉽게 만든 공간 절약형 식기의 효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70년대가 넘어서면서 이제 의자도 드디어 고정식이 등장합니다.

고정식 안락의자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일일이 승무원들이 낮 시간에는 의자를 밤 시간에는 침대로 교체하는 수고를 감수해야 했습니다.

많이 편해진 셈이죠.

지금의 퍼스트 클레스와 비교하면 많이 불편하고 부족하지만 이런 역사가 오늘날의 편한 기술의 원동력이 된 게 아닌가 합니다.

이은영> 네 잘봤습니다.

기내식 식기 정말 몇 개는 갖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심플하고 아름다워요.

최고다> 네 항공기에서 시작되서 파생된 디자인 물품들이 꽤 있는데요, 우리가 끌고 다니는 여행용 가방도 원래 승무원들이 끌고 다니는 게 보편화 됐고요.

조금 전에 보신 식기들 역시 실재 주방물품으로 발전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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