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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청년 실업난 속 中企는 '구인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에서 우리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 후행지표에 해당하는 고용 부문은 아직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 실업난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상황인데요.

그런데, 너나 할 것 없이 청년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말하는 이런 상황 속에서, 정작 중소기업들은 사람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7월 중소기업청이 중소 제조사 3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업체가 전체의 37.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6월 조사에서 인력 부족을 호소한 업체가 21.9%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올해 경기 회복세는 뚜렷해진 반면 인력 부족을 느끼는 중소기업의 비중은 더 늘어난 겁니다.

여기에다, 인력 부족에 대한 대응책으로 지난해는 신규 채용을 주로 꼽은 반면에 올해는 근무시간 연장을 가장 많이 꼽아서, 경영여건 또한 그리 좋지 않음을 반영했습니다.

이렇게 경기 회복으로 고용시장이 늘어나는 데도 불구하고 구인난이 나타나고 있는 건, 구직자들이 중소기업 입사를 기피하는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다시 말해, 직장을 필요로 하는 구직자들과 사람을 필요로 하는 구인기업 사이의 미스매치, 즉 부조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는 건데요.

실제로 중소기업중앙회가 수도권 중소기업 300곳과 대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대졸 구직자가 원하는 직장의 조건과 중소기업의 실제 근무 여건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실제 초임 연봉과 대졸 구직자들의 희망연봉이 460만원 가량 차이가 났으며, 구인기업과 구직자가 원하는 업무 형태에 있어서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런 부조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는 중소기업 고용에 대한 보조금 혜택과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소기업들은 임금 인상과 복리후생 향상에 힘쓰고, 청년 구직자들은 우리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으로 눈높이를 맞추는 등, 기업과 구직자 모두의 변화와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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