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가 중국 베이징에서 만났습니다.
지난 7월 발리 회동에 이어 두달만인데, 어떤 성과를 거둘 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해림 기자.
회담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오전에 한 시간 반 가량 회동한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는 두 시간 전부터 오후 회담을 갖고 있습니다.
애초부터 회담 종료 시간을 정하지 않고 시작했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회담이 밤 늦게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한미 양국은 그 동안 북한에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중단과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단 복귀, 또 핵과 미사일 실험 중단 약속 등을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요구해왔는데요, 이번 회담에선 이 사전조치를 두고 본격적인 협의를 벌인 걸로 보입니다.
우리 측은 북핵 프로세스를 가동하려면 이 세 가지 조치를 북한이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북측이 조건없는 6자회담 재개를 계속 주장하면서 치열한 논리 공방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남북러 가스관 연결 사업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전 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양측 수석대표는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오후에 더 얘기해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늘 회담 결과에 따라 북한과 미국의 후속 대화도 조만간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담이 끝나면 위성락 본부장이 공식 브리핑을 통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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