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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바닷속에서 깨어난 '고려 삼별초'

고려시대에 식료품을 운송했었던 배가 탐사팀에 의해 발굴됐습니다.

고려시대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역사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유영 기자의 보도합니다.

750여년의 세월을 끌어안은 채 바다 속 깊이 잠들어있던 마도 3호선.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두껍게 내려앉은 흙을 조심스레 걷어내자 하나둘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 5월, 유물이 발견된 곳은 충남 태안군 마도앞바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수중발굴조사를 통해 곡물류와 사슴뿔 등 총 287점의 유물을 발굴했습니다.

형체가 잘 보존된 홍합과 볍씨, 젓갈 등 먹을거리뿐만 아니라 47점의 장기 돌은 송나라로부터 들어온 장기가 당시 서민 놀이로 보편화됐음을 말해줍니다.

민현구 명예교수/고려대

“고려시대 자료 희박, 생활사 자료 부족한 실정에 좋은 자료..”

특히 대나무에 글자를 써넣었던 목간에는 화물의 수취인으로 대몽항쟁을 벌였던 고려시대 삼별초 지휘관의 이름이 기록돼 있어 역사적으로도 귀중한 자료로 남게 됐습니다.

성낙준 소장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삼별초가 대몽항쟁을 할 때 먹을거리를 날랐던 배입니다"

마도 3호선은 배의 원형이 거의 완전한 형태로 보존돼 있어 이번 달 말까지 실시되는 수중발굴조사에서 더 많은 유물이 발굴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마도 1,2,3호선의 수중발굴은 우리 역사를 밝히는 데 있어 문헌자료의 한계를 극복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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