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100여 개 기업에 대해  1년에 한 번씩 동반성장 이행 상황을 평가하고 있는데요. 새해부턴 온라인 평가 시스템을 통해, 한층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동반성장 바람이 거세게 불었던 2010년.

그해 10월 STX를 시작으로 작년에 현대자동차와 삼성, 롯데그룹 등 국내 굵직한 대기업들이 공정거래 동반성장 협약 이행을 앞다퉈 발표했습니다.

이후 정부는 올해를 시작으로 1년에 한 번씩 공정거래와 동반성장 협약 이행 실태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기업이 증빙자료로 제출해야 하는 문서는, 적게는 300장에서 많게는 1천장에 이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온라인 평가시스템을 통해 진행돼, 모든 절차가 포털에서 이뤄집니다.

기업들이 스스로 표준 하도급 계약서 사용 여부 등 동반성장 평가점수와 등급을 시뮬레이션 해볼 수 있습니다.

기업 자체 진단이 가능해져 동반성장 집중도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등급에 대한 객관성도 높아질 것으로 공정위는 판단했습니다.

평가 시스템에는 기업들의 영업비밀이 들어가 있는 만큼 담당자만 볼 수 있고, 평가 대상 기업끼리 검색과 내용 조회가 금지됩니다.

현재 공정거래와 동반성장 협약을 약속한 기업 145곳 가운데, 온라인 시스템 의무 등록 대상 기업은 72곳입니다.

공정위는 보다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대상 기업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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