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오늘은 다행히 전력수급 경보가 발령되지 않고 무사히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원전의 잇따른 발전 정지로 전력 부족 상황은 다음주 초까지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노은지 기자입니다.

전력당국은 당초 이틀 연속으로 전력 수급 '준비' 경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오전 9시~10시 최대전력수요가 예상보다 150만 킬로와트 가량 적은 5천936만 킬로와트에 그치면서, 예비전력 678만 킬로와트를 유지했습니다.

'준비' 단계는 예비 전력이 500만 킬로와트 이하로 20분 이상 이어지거나, 순간 예비력이 450만 킬로와트 아래로 떨어지면 발령됩니다.

전력 사용량이 많지 않은 봄철에 이렇게 때 아닌 전력난이 발생한 이유는 국내 원전 23기 중 9기가 동시에 발전을 멈췄기 때문입니다.

부품이 또 다시 문제를 일으킨 신월성 1호기와 고리 4호기는 고장으로 발전이 중단됐고, 예방 정비에 들어간 곳이 6기, 수명을 다한 곳이 1깁니다.

조종만 센터장 / 전력거래소

"현재 원전 정지된 용량이 790만 킬로와트입니다. 그중에 4대가 고장이나 장기 보수로 들어갔는데, 400만 킬로와트 정도됩니다. 전력 수급에 상당히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력당국은 적어도 다음 주 초까진 전력 부족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경보 발령을 내릴 정도는 아니어서, 일단 상황을 지켜보며 수요 관리 등 추가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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