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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2013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시작

크고 작은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소 훈련만큼 중요한 게 없습니다.

오늘부터 사흘간 범국가적인 재난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한 2013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시작됩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경아 기자 어서오세요.

먼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어떤 훈련인가요?

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실시돼 올해로 9회째를 맞았는데요.

지진과 태풍 등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재난 상황을 가정해 대응 훈련을 실시하는 겁니다.

올해 훈련은 오늘부터 사흘동안 전국에서 실시되는데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400여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할 예정입니다.

네. 자연재해부터 테러까지 예측할 수 없는 재난들이 전세계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어떤 상황에 대한 훈련이 진행되나요?

최근에 발생한 보스톤 마라톤 대회 폭탄테러 이후 전세계적으로 테러 공포증이 퍼지고 있고, 대형 산불이나 건물 화재,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까지 재난의 유형은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소방방재청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재난 유형에 대비해 훈련이 실시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첫째날인 오늘은 대형 태풍이나 지진, 해일, 화재 등 각종 재난 상황을 가정해 신속한 초기대응과 사고수습 공조체계를 확인하는 훈련이 진행됩니다.

둘째날인 내일은 대규모 유해화학물질 유출에 대비해 소방, 군화학부대, 경찰, 지방환경청 등 모든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종합훈련이 진행될 예정이고, 또 국민들이 참여하는 민방위 훈련도 실시됩니다.

셋째날인 모레는 전력수급부족, 금융전산마비 등 사회적 재난에 대비한 대응훈련과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누출에 대비한 현장 훈련도 실시됩니다.

네. 국민들이 참여하게 되는 민방위 훈련에 대해서 더 자세히 살펴봐야할 것 같은데요?

네. 훈련 둘째날인 내일 오후 2시부터 20분동안 전국에서 일제히 지진이나 지진해일에 대비한 민방위 훈련이 실시될 예정인데요.

사이렌이 울리면 국민들은 곳곳에 배치된 훈련요원들의 지시에 따라 훈련에 동참하시면 됩니다.

민방위 훈련 사이렌은 한번쯤 들어보셨을텐데요.

일본이나 중국에서 규모가 큰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듯이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기 때문에 민방위 훈련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진동을 몸으로 직접 느끼는 경우는 드물지만, 우리나라에서도 크고 작은 지진이 매년 수십회씩 발생하고 있는데요.

작년에는 무려 56번의 지진이 발생했고, 이는 지난 1978년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후로 두번째로 많은 횟수였습니다.

이처럼 지진의 위험은 커지고 있지만 안전교육은 아직 미흡한 실정인데요.

국민들이 대피요령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대규모 민방위 훈련 뿐만아니라 미국이나 일본 같은 방재선진국처럼 유치원때부터 수시로 재난대응훈련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노력도 필요해보입니다.

네. 또 올해 훈련에서 중점적으로 봐야할 부분이 있을까요?

네. 먼저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적재난 사례를 보시면 어떤 훈련이 필요한지 알 수 있는데요.

우선 지난해 9월 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불산 누출사고는 사고 직후 유관기관 사이 업무협조가 원활하지 못해서 피해가 크게 확산됐습니다.

더 과거에는 AI나 구제역 같은 가축질병, 또 숭례문 화재,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 사고 등에서도 초기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었는데요.

따라서 방재청은 올해 훈련에선 재난 발생 직후 신속한 초기대응태세를 구축하기 위한 관련 기관들의 공조체계를 확실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훈련기간 3일동안 총 499회의 훈련이 실시되는데요.

이 가운데 지난해 43회에 그쳤던 현장훈련이 올해는 95회로 대폭 늘어났습니다.

실제 재난이 발생했을 때 혼란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미리 경험하고 수습해보는 현장 훈련이 중요한데, 이 부분이 보완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부족한 점도 보입니다.

최근 우려가 높은 사이버 테러로 인한 금융전산마비 대응 훈련은 현장 훈련이 없고 전문가와 당국자 등이 참여하는 토론형으로만 진행이 되는데요.

다양해지는 재난의 유형만큼 보다 다양한 현장 훈련, 그리고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대비해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네, 김경아 기자 오늘 이야기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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