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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미국박물관 소장 '덕종어보' 귀환

미국으로 반출됐던 우리 문화재 덕종어보가 91년 만에 고국 땅을 밟았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덕종어보를 공식적으로 돌려받는 반환식을 가졌는데요.

박수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위엄이 서려있는 거북이 모양의 손잡이가 도장의 몸체 위에 안정감 있게 자리 잡았습니다.

뚜렷하게 표현된 거북의 눈코입이 조선왕실의 위풍당당함을 한껏 드러냅니다.

조선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의례용 도장, 덕종어보입니다.

어보를 보관하고 있던 시애틀미술관과 문화재청이 지난 11월 반환을 합의한 데 이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반환식을 가졌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어보를 구입해 시애틀미술관에 기증했던 스팀슨 여사의 유족도 반환식에 참석했습니다.

녹취> 프랭크 베일리 / 기증자 유족

저희 외할머니께서는 예술은 사람을 연결해주며 서로간의 이해를 돕는다고 믿으셨습니다. 또한 중요한 예술품은 모두가 누리고 배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셨습니다.

조선 제 9대 임금 성종이 세자의 신분으로 일찍 세상을 떠난 아버지 덕종에게 온문의경왕이라는 존호를 올리기 위해 제작된 덕종어보. 1943년까지만 해도 종묘에 봉안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는데 그 이후 해외로 유출됐습니다.

녹취>키멀리 로샤흐 / 시애틀 미술관 관장

덕종어보의 역사와 시애틀로 오게 된 경위를 이해하기 위해 신중하게 연구했습니다. 그리고 덕종어보를 한국에 반환하는 것이 매우 적절하며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자발적 반환은 소장기관과의 협상을 통해 우호적으로 이뤄냈다는 점에서 문화재 반환의 좋은 본보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문화재 환수활동을 보다 강화해 역사적 정체성을 회복하고 국민의 자부심을 드높이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박수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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