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좀 드신 분들은 정미소에 대한 추억들이 있으실 텐데요.
현대화에 밀려 방치됐던 정미소가 예술 공간으로 다시 주민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희경 국민기자가 보도합니다.
한적한 농촌의 건물에서 문화의 향기가 흘러나옵니다.
옛 정취가 남아있는 공간에 음악과 그림이 채워지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인터뷰> 조수아 / 충남 서산시
"원래는 여기가 방앗간이었던 자린데 갤러리카페로 바뀌어서 카페가 맞나 해서 지나가면서 오고 싶어했는데.."
마을 어귀에 흉물스럽게 남아 있던 정미소가 작품을 감상하고 차를 마시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겁니다.
인터뷰> 강옥순 / 충남 서산시
"아주 험하고요. 너무 지저분했어요."
정미소의 변신은 신문화공간사업에 마을 주민들이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정미소의 모습을 살려 건물을 짓고 방아를 찧던 바퀴와 톱니 등 부품들은 작품으로 탄생했습니다.
인터뷰> 이남제 마을위원장 / 충남 서산시 여미리
"문화공간사업 취지에 이런 사라져가는 옛 건물들을 다시 리모델링해서 도시민이라던지 지역민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폐허처럼 버려졌던 정미소 공간이 탈바꿈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미갤러리는 주민들에게 정미소의 추억을 되살려 주고 멀게만 느껴졌던 예술과의 거리를 좁히는 문화충전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선희 관장 / 충남 서산시 여미리
"운산면 여미리, 서산분들도 오시면 좋겠지만 이분들이 가장 즐겨찾는 사랑방 역할을 해 주면 좋겠고요…"
옛 건물에 예술이 더해지면서 현재와 과거가 함께하는 추억의 공간은 우리 주변에 하나 둘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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