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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미사일 추적기술로 야구공 쫓는다

앵커>

첨단기술로 우리의 생활이 하루가 다르게 편리해지는 요즘인데요.

최근엔 프로 야구장에도 투수가 던진 야구공의 스피드와 회전, 궤적을 포함해 타자의 타격 스피드 등 20여 가지 데이터를 분석해내는 첨단시스템이 도입돼 보는 재미를 더해 주고 있습니다.

임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넥센과 기아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목동 야구장입니다.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경기장 중앙 스탠드 뒤편에 검정색의 정사각형 물체가 눈길을 끕니다.

자세히 보니 검은색 물체는 레이더 장치로 한 켠에는 소형 카메라도 달려 있습니다.

이 레이더 장치의 이름은 '트랙맨 베이스볼 스태디움'으로 투수가 던진 공과 타자가 친 공을 추적해 각종 데이터를 측정하는 장비입니다.

인터뷰> 장민규 / 애슬릿미디어 이사

"트랙맨 베이스볼은 22가지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합니다. 투수가 공을 던지는 순간부터 타구가 낙하되는 순간까지의 값을 데이터로 산출해서 표현하는 장비입니다."

트랙맨 베이스볼 시스템은 군사용 항공기, 의료용 심박수 측정 등에 이용되는 3D 도플러 레이더 측정 방식을 도입해 만든 첨단장비입니다.

투구의 초속과 종속, 공의 릴리스 포인트, 공의 회전수는 물론 타자의 타구 스피드, 타구 궤도 등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측정됩니다.

과학적으로 분석된 이 데이터들은 컴퓨터 모니터에 수치로 표현돼 나타납니다.

전문가나 야구팬들은 이 데이터가 야구 해설가들의 해설과, 선수들의 기량 발전 등, 경기 수준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치용 / KBS N 야구해설가

"직접 선수에게 이런 것을 보여주면 선수가 이해하기도 쉽고 본인의 장단점을 서로가 알기 때문에 이해하기도 쉽고 특히나 지금 기존에 있는 1군 선수들이 아닌 정말 육성을 위해서 이런 시스템은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김종건 /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

"트랙맨 기계를 통해서 선수들이 부족한 면을 훈련하고 그 훈련을 통해서 타격이 늘어나고 투수력이 늘어나면 관중들도 보는 재미가 늘어날 것 같습니다."

지난 2010년 미국 메이저리그 2개 구장에 처음 도입돼 운영된 트랙맨 베이스볼은 현재 미 메이저리그 전구장에 설치되는 등 전세계 130여 개 구장에서 활용 중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목동야구장 외에 잠실야구장 등 2곳에 시범 설치돼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첨단분석시스템이 우리나라 전 구장에 도입될 경우 야구팬들은 지금보다 한층 과학적인 야구해설과 야구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눈으로 실감할 것 같습니다.

국민리포트 임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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