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앵커>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우리 장병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현역병 모집을 늘리는 등 병무제도가 조금씩 달라지는데요, 최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나라의 부름을 받은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동안 만나지 못할 가족들 모습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잠시, 떠날 시간이 다가오자 누구보다 듬직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켰습니다.

인터뷰> 설윤희 / 부사관 후보생

"올해가 원숭이 해입니다 제가 원숭이띠인 만큼 각오를 더 단단히 하고 군 생활 열심히 하겠습니다. 건강히 다녀오겠습니다. 충성!"

새해 들어 처음 열린 육군 입영식에는 부사관 등을 포함한 1,700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의 입영을 시작으로 육군은 올해 28만 2천여명의 훈련병을 양성할 계획입니다.

육군은 극심한 입영적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는 당초 예정된 인원보다 6천 명을 추가 수용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7.5대1에 달했던 극심한 입영적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아울러 공군과 해군도 신병규모를 확대해 올해 총 1만 명의 신병이 추가 입영합니다.

정부는 또 내년에도 1만 명을 늘려 입영 대기자를 최대한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이처럼 늘어나는 신병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첨단 장비가 동원되는 등 훈련소의 모습도 달라집니다.

훈련병들이 착용하고 있는 웨어러블 기계.

일반적인 시계처럼 보이지만 이 기계는 사물인터넷, IoT기술을 이용한 스마트훈련관리 시스템입니다.

손목에 착용하고 있어 훈련병들의 위치와 훈련 진행상황은 물론 건강상태, 즉 맥박과 체온, 심박동수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몸에 이상 증상이 생기면 곧바로 해당 부대에 정보가 전달되기 때문에 훈련병 본인이 건강 이상증세를 자각하지 못하더라도 보다 빠른 치료가 가능해지는 겁니다.

그 외 이상 증세가 생긴 여러 상황에서도 적절한 응급 처치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윤기준/육군훈련소 통신대장

"육군훈련소에서는 올해부터 1개 교육연대를 대상으로 첨단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하여 훈련병의 건강관리, 교육훈련평가 등 창조국방의 첫 과제인 스마트훈련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육군은 이 같은 스마트훈련관리 시스템을 올해 시범운영하고, 시험 평가를 통해서 전군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병영 생활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대대급 부대 병영 도서관 도서 구입비가 지난해 연간 50만원에서 올해는 100만원으로 늘어납니다.

또 GOP와 격오지 부대 등 300여 곳에 '독서카페'가 설치됩니다.

장병들의 복지 증진 차원에서 지난해까지 30명당 1대 꼴이었던 부대 내 세탁기가 올해부터 20명당 1대가 되도록 보급량이 늘어납니다.

또 빨래건조기도 확대 보급돼 내년까지 전부대에 보급한다는 계획입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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