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해 우리나라와 미국이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 채택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북한에 영향력이 큰 중국의 제재 동참도 촉구했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우리나라를 방문한 토니 블링큰 미 국무부 부장관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임성남 차관 등을 만나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잘못된 행동에 대해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유엔 안보리에서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 제재가 나올 수 있도록 계속 협의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녹취>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

"유엔 안보리에서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재 조치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모든 외교적인 노력을 다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대북 제재에 중국의 참여을 이끌어내기위한 외교적 노력도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방문에 이어 중국을 방문하는 블링큰 부장관은 중국은 북한과의 특별한 관계를 고려하면 '특별한 역할'이 있다며, 강력한 대북 제재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토니 블링큰 미 국무부 부장관

"북한의 모든 무역은 사실상 중국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중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북한에 대해 더 큰 영향력이 있습니다. 우리는 중국이 대북 제재 문제에 대해 리더십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It has more influence and more leverage over n korea than any other country because virtually all of north korea’s trade goes to from and through China. So we are looking to China to show leadership on this issue.)

블링큰 부장관은 또 안보리에서 대북 제재 방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고 모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선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면서 한국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서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블링큰 부장관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도 만났습니다.

양측은 북한의 이번 핵실험이 한반도 안보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강력한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통해 북한의 추가도발을 억제하기로 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