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겨울방학 중 대학별로 의미 있는 교육이나 체험활동들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서울 숙명여대에서 7개국 외국인 대학생 31명을 대상으로 3주 동안 한국문화체험 동계 프로그램이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양혜원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겨울방학 중인데도 대학가 강의실이 부산합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수업이 한창입니다.
강사의 강의 내용을 귀담아 듣고 있는 이들은 숙명여대가 외국인들에게 우리 문화를 소개하는 한국문화체험 동계 프로그램에 참가 중입니다.
지난 시간에 했던 노래 장면을 비디오로 보면서 노래 가사에 들어 있는 우리말의 의미를 배웁니다.
박지영 강사 / 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
"학생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수업 마지막에 노래 수업을 해서 보다 흥미를 끌 수 있도록 하고 있고요. 요즘에는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많아서 그런 것도 수업시간에 다루고 있습니다.
이번 동계 프로그램에는 호주, 말레이시아, 노르웨이, 대만, 캐나다 등 7개 나라에서 31명이 참가했습니다.
우리말 강의 내용을 꼼꼼히 메모하고 한마디도 더 배우겠다는 열성이 가득합니다.
루비 / 홍콩 대학생
"한국어 수업은 정말 재미있고 흥미진진합니다. 정말 마음에 듭니다."
3주 동안 진행된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에서 참가들의 관심을 끈 것은 단연 태권도 배우깁니다.
절도 있는 동작과 힘찬 구령을 따라 하는 것이 낯설고 서투르지만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저마다 즐거움이 넘칩니다.
한쪽은 공격, 한쪽은 방어 자세를 취하는 두 외국인 학생의 겨루기 자세가 제법 그럴듯합니다.
발차기를 힘차게 하고 주먹도 힘주어 내지르니 얼굴에 활기와 생동감이 넘칩니다.
무니스하 돈데두 / 호주 유학생
"태권도는 좋은 기술이 있는 운동이고 방어와 인내심에도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힘도 기를 수 있는 좋은 운동입니다."
이천형 교수 / 숙명여대 체육교육학과
"태권도를 통해 예절도 배우고 태권도가 우리나라 국기인 만큼 태권도도 세계에 알리고 자국에 가서도 태권도를 수련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고…"
한국문화체험 동계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이밖에도 반지를 모형 틀에 넣고 다듬는 액세서리 만들기를 비롯해 우리 고유의 한복 입기체험, 그리고 K-POP 댄스배우기, 난타공연 등 다양한 우리문화의 멋과 맛을 즐겼습니다.
지난 2010년 처음 시작돼 7번째를 맞은 올해는 특히 한류의 세계화에 발맞춰 강의의 수준이 높아지고 체험활동 중심의 프로그램을 많이 선보인 것이 특징입니다.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숙명여대의 한국문화 체험 동계프로그램은 체계적인 강의와 현장교육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국민리포트 양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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