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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시원한 여름나기'…독거노인에 냉방용품 지원

KTV 830 (2016~2018년 제작)

'시원한 여름나기'…독거노인에 냉방용품 지원

등록일 : 2016.05.26

앵커>
지난 주말 수도권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왔는데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무더위에 취약한 독거 노인들에게 냉방용품이 전달됐습니다.
이소희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폭염특보 발령일수는 10.1일.
재작년보다 3일 가량이나 늘었습니다.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노인들은 무더위에 더 취약한데다 독거노인의 경우 냉방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돌봄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스탠딩>이소희 기자/ssohee215@korea.kr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11명 중 7명이 65세 이상 고령자였습니다. 특히 냉방시설을 갖추지 못한 독거노인 분들을 돕기 위해 정부가 나섰습니다."
서울의 한 복지관에서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의 일환으로 냉방용품 전달식이 진행됐습니다.
민간기업의 후원을 받아 생활관리사와 자원봉사자들은 하루종일 독거노인 100가구에 냉방용품을 전했습니다.
강동구의 한 지하방.
고운 얼굴의 할머니가 봉사자들을 반깁니다.
더위와 습기에 열악한 방이지만 손바닥만한 선풍기 외에는 냉방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고마운 발걸음에 할머니의 얼굴에는 화색이 돕니다.
인터뷰>백현숙/서울 강동구
"새로 교체할 수 없으니까 작은 선풍기 쓰는데 이렇게 큰 걸 주시니까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덥잖아요. 나갔다 와서 틀어놓으면 시원하고 좋죠."
일주일에 한 번씩 할머니댁을 방문하는 생활관리사는 식사는 잘 하셨는지 안부부터 챙깁니다.
싱크>"혼자 이렇게 식사하실 때 국이랑 끓여드셔야 되는데 혼자 잘 드셨어요?"
싱크>"나 먹고 싶을 때 먹으니까"
싱크>"김치 하나라도 그렇게"
생활관리사들은 너무 덥거나 추울 때는 거의 매일 안부전화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은희 /독거노인생활관리사
"어르신들이 여름에는 너무너무 덥고 힘들어하세요. 그래서 저희가 방문을 해서 시원한 곳으로 경로당이나 복지관으로 오실 수 있도록 안내를 드리고 있습니다."
냉방용품을 지원한 기업 직원들도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했습니다.
돌아야 할 가구들이 오후까지 빽빽히 잡혀 있지만 외로운 노인분들을 돕는 마음은 뿌듯합니다.
인터뷰>한송이/자원봉사자
"비는 오지만 독거노인 분들이 선풍기를 전달받으시면서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되게 뿌듯하고요. 오늘 하루 전달하면서 식사도 같이 할 예정인데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활동하겠습니다. 봉사활동 파이팅!"
독거 어르신들이 여름을 잘 날 수 있도록 6월 안에 전국 지자체에서 냉방용품 지원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생활관리사들은 혹서기 등 위험시기에 전화나 방문을 통해 수시로 안전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KTV 이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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