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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세계유산 1주년 기념, ‘백제의 미’ 뽐내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세계유산 1주년 기념, ‘백제의 미’ 뽐내다

등록일 : 2016.12.07

앵커>
백제 역사 유적지구가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지 1년이 됐습니다.
그걸 기념해서 백제 문화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데요.
백제를 주제로 한 17년만의 대규모 전시회 현장을 이정우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백제시대 옻칠을 한 갑옷 조각입니다.
지난 2011년 공주 공산성에서 출토된 것으로 보존 처리를 거쳐 이번에 일반에게 공개됐습니다.
'정관십구년'
즉 서기 645년을 뜻하는 당나라 연호가 붉은 글씨로 쓰여진 이 갑옷 조각은 백제가 멸망할 당시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룝니다.
백제시대 당시 전쟁 무기도 함께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에 문화재청이 발굴해 처음으로 선보인 치미.
왕흥사터에서 나온 이 치미는 전통건축물 용마루 끝에 설치하는 장식기와로 귀신을 쫓는 역할을 합니다.
국내에서 발굴된 치미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김정미 / 대전 서구
“백제 문화재를 이렇게 펼쳐놓고 다시 보게 돼서 뜻 깊은 전시였고 토기나 장신구 등 여러 가지 같이 보니까 그 당시의 생활상을 알 수 있었어요.”
백제문화를 도성과 사찰, 능묘 세 부분으로 나눠 소개한 '세계유산 백제' 특별전.
반원 모양의 기와를 잇대어 만든 상수도 시설도 눈길을 끕니다.
백제도성이 있던 부여 관북리 유적지에서 확인된 40m에 이르는 상수관의 일부입니다.
그 당시에 벌써 산에서 흐르는 지표수를 모아 생활용수로 사용한 겁니다.
관을 따라 흐른 물은 원통형 토기 안으로 모입니다.
수도시설을 통해 발달된 백제 도시계획의 일면을 보여줍니다.
무령왕릉 출토품입니다.
지난 1971년 도굴이 안 된 모습으로 세상에 신비한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타오르는 불꽃무늬로 만든 황금 조각판에 금꽃으로 장식을 더한 높이 30.7cm의 금제 관 꾸미개.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섬세한 모양에서 화려했던 백제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한수 / 경기 김포시
“유물들이 섬세하다고 느꼈어요. 기와 장식이라든가 금 장식품 이런 것들이 섬세하네요.”
사찰과 불탑이 많은 나라라고 중국 역사서에 기록될 만큼 불교가 성행했던 백제.
부여 왕흥사지를 비롯해 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에서 나온 사리장엄구도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김휘태 / 서울온수초교 5학년
“학교에서 책으로만 보던 것을 직접 여기 와서 보니까 옛날 백제 시대에 돌아온 것 같고 좀 더 생생하게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지난 475년부터 660년 사이 지금의 서울인 한성에서 공주인 웅진, 그리고 부여인 사비로 도읍지를 계속 옮긴 백제.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웅진과 사비, 전북 익산에 걸친 백제 후기시대 유적지를 말합니다.
이번 전시에 공개된 백제 시대 대표 문화재는 1,700여 점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진경 학예연구사 / 국립중앙박물관
“백제의 도성과 사찰, 능묘에 남아있는 백제 문화의 국제성 그리고 독창성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세계 속에 우뚝 선 백제역사유적지구.
백제 시대의 찬란한 문화적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이번 특별전은 내년 1월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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