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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수목원에 '한국판 노아의 방주’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백두대간수목원에 '한국판 노아의 방주’

등록일 : 2017.02.20

앵커>
백두대간 산줄기인 경북 봉화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이 조성돼서 임시로 문을 열었는데요.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해 다양한 종자를 영구 보존하는 시드볼트, 이른바 '한국판 노아의 방주'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백두대간 수목원을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백두대간 산줄기로 해발 천 미터가 넘는 문수산과 구룡산, 그 주변에 들어선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입니다.
한반도 산림자원을 보존하기 위한 이곳 전시실 입구에 들어서자 호랑이가 포효하는 모습을 한 우리나라 옛 지도가 방문객들을 반깁니다.
백두대간 산줄기에 자리한 경북 봉화의 지리적 특성으로 이곳 수목원에서는 다양한 고산식물을 볼 수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미래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다양한 국내 산림생물자원을 안정적으로 보존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배준규 임업연구관 / 산림청 시설과
“대부분이 기후변화에 취약한 고산식물들을 원상태로 똑같이 인공적으로 조성한 정원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현장음>
“시드 볼트는 전 세계 여러 군데가 있죠. 기존 국가의 시드 볼트와는 다르게 지하터널식으로 돼 있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판 노아의 방주'로 불리는 시드볼트, 지하 터널에 만든 산림종자 영구 보존 시설입니다.
기후 변화나 전쟁, 자연재해로부터 산림종자를 영구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만든 대규모 저장 시설인데요.
식물자원이 멸종될 것에 대비해 미래에 종자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지하 40m에 만든 터널형 구조, 영하 20도에 상대습도 40도, 이 상태를 1년 365일 그대로 유지하게 되는 이곳에 저장돼 있는 종자가 무려 200만 점, 관람객들은 상상을 뛰어넘는 규모에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배말수 / 경북 구미시
“씨앗을 보관하는데 씨앗의 중요성도 알게 된 것 같아요.”
인터뷰> 이동준 연구원 / 산림청 산업복지시설사업단
“미래의 후손들에게 영구적으로 안전하게 전달한다는 의미에서 이런 종자 저장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지키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사라질 수도 있는 식물 자원, 산림청이 2천억 원 넘는 예산을 들여 조성한 이곳 수목원은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됩니다.
관람객 발길이 늘고 있는 백두대간 수목원은 오는 8월쯤 정식 개장됩니다.
인터뷰> 정순애 / 경북 구미시
“가족들과 함께 보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다양한 식물들이 많잖아요?”
현장멘트>
아시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국립백두대간 수목원,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산림자원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중심 허브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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