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윤석열 정부 출범 2주년 성과·과제 정책이슈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2024 KTV 편성개방 국민영상제(제5회)
본문

KTV 국민방송

뒤늦은 결혼식…학생들 꽃 장식 '봉사’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뒤늦은 결혼식…학생들 꽃 장식 '봉사’

등록일 : 2017.05.16

우리 주위에는 경제적 이유로 결혼식을 제때 올리지 못한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어렵게 사는 이주 노동자 부부가 한 국내 단체 도움으로 뒤늦게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대안학교 학생들이 꽃장식을 맡아 봉사를 했습니다.
훈훈한 봉사 현장을 권나희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학생들이 장미꽃을 하나하나 조심스레 다듬습니다.
결혼식이 열리는 공간을 예쁘게 꾸미기 위해섭니다.
서툴긴 하지만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손길입니다.
한 국내 단체가 어렵게 사는 이주노동자 부부를 위해 마련한 결혼식.
대안학교 학생 열 명이 한 달 넘게 원예수업을 받고 꽃장식을 하는 봉사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 최혜민 학생 / 꿈이 있는 학교
“저희가 예쁘게 장식했으니까 꽃처럼 예쁘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행복하게 사세요.”
재능 기부를 한 사진작가도 신랑 신부를 열심히 찍으면서 봉사에 동참했습니다.
오늘 결혼식의 주인공은 이주 노동자 부부인데요.
가정을 꾸린지 어느새 2년.
10개월 된 아이도 있지만 여태껏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주례 없이 신랑 신부가 직접 쓴 결혼 서약서를 읽습니다.
주위 도움으로 꿈같은 결혼식을 올리게 돼 두 사람은 마냥 기쁘기만 합니다.
인터뷰> 황만훙 신랑 / 베트남 이주 노동자
“오늘 우리 신부 정말 예뻐요. 아이와 함께해서 기분 좋습니다.”
인터뷰> 김지현 신부 / 베트남 이주 노동자
“감사합니다. 앞으로 꼭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약속.”
학생들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
축가를 부르고 손수 만든 화관과 꽃팔찌를 전합니다.
인터뷰> 이주희 교사 / 꿈이 있는 학교
“봉사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거예요.”
인터뷰> 이소리 기획자 / 결혼식 지원 단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잘 마무리했습니다. 결혼식 선물을 통해 학생들이 성취감과 나눔의 기쁨을 느끼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대안학교 학생들의 따뜻한 도움으로 축복 속에 이뤄진 뜻깊은 결혼식.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소중한 봉사의 참뜻을 우리 모두에게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권나희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