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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전통 민화와 현대 민화가 만나다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전통 민화와 현대 민화가 만나다

등록일 : 2017.06.12

민화 작품은 주로 조선시대 서민 생활을 익살스럽고 해학적으로 표현해 사람들의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전통 민화가 현대 작가들의 손을 거쳐 새롭게 변신했습니다.
전통과 현대가 만나 선보인 민화 전시회가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최영숙 국민기자와 함께 가보시죠.

드론을 조정하는 호랑이와 날아오는 비행 물체를 보고 날개짓하는 까치.
선명한 오방색과 단순한 선으로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나비가 노니는 모란꽃 무늬 양산 아래 두 마리 고양이가 장난을 칩니다
장수를 상징하던 고양이를 다정한 연인으로 표현했습니다.
인터뷰> 손유영 / '널 만난 후 봄' 작가
“조선시대 김홍도는 꽃과 나비 고양이를 함께 그린 황묘농접도라는 그림이 있거든요 저는 현대식으로 재해석해 (그렸습니다)”
한국민화협회가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민화 아트 페어.
현대 민화 작가 6백여 명의 작품과 함께 개인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전통 민화 등 3천 점이 전시됐습니다.
혼인과 장례에 실제 쓰였던 전통 민화와 현대 민화를 비교해볼 수 있어 쏠쏠한 재미를 더합니다.
인터뷰> 엄재권 회장 / 한국민화협회
“조선시대 서민들의 애환, 욕망 같은 그림이 많은데 그때 어떤 그림들이 있었는지 보여주고 현대에 와서 우리 민화가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가를 보여주고자...”
모란꽃이 흐드러지는 연못에 물고기들이 유유히 헤엄칩니다.
종이 대신 도자기에 그려 장식성을 살린 이 작품은 현대적인 색감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습니다.
인터뷰> 곽현정 / 대전시 대덕구
“도자기에 채도가 낮게 그려진 민화를 보니까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이 들어서 신선한 느낌을 받았어요.”
전시장을 찾은 외국인들은 우리 민화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듭니다.
인터뷰> 빅토리아 루이즈 (스페인) / 관람객
“전통적인 한국 그림이 너무 좋아요 색깔도 정말 아름답고요 정말 좋아요.”
한지 부채에 직접 그림을 그려보는 민화 체험 코너는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선생님을 따라 조심스레 붓질을 하니 금방 예쁜 민화 부채가 만들어집니다.
전통 민화에서 모티브를 따 구조적인 감성과 전통적인 분위기를 살린 의상 작품들은 특히 여성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이상봉 / 패션 디자이너
“저의 컬렉션의 주제도 민화에서 나왔기 때문에 민화를 대중화시키고 세계화하는데 동행하려고 참여하게 됐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린 민화 아트 페어, 그 옛날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전통 민화와 현대 민화를 함께 체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영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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