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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미륵사지 석탑 복원…17년 대장정 마무리 단계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미륵사지 석탑 복원…17년 대장정 마무리 단계

등록일 : 2017.06.21

국보 11호인 미륵사지 석탑은 백제인의 뛰어난 손기술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인데요.
이 석탑을 옛 모습에 가깝게 복원하기 위한 17년의 대장정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습니다.
올 가을 완공 예정인 미륵사지 석탑 복원 현장을 양태석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전북 익산의 미륵사지 석탑.
백제인의 뛰어난 손기술을 되살려 내려는 석공들의 망치질 소리에 정성이 묻어납니다.
깨지고 떨어진 석재를 붙이고 보수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집니다.
석탑에서 나온 돌이 속속 새 단장을 하고 원래 자리로 돌아갈 채비를 합니다.
인터뷰> 이재순 / 중요무형문화재 제120호 석장
“우리가 직접 수리 복원하는데 역사적인 의미가 크고 이 시대의 석조 부분의 큰일입니다 그래서 저희들 나름대로 혼신을 다해서 국민께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석탑 복원은 일제가 시멘트로 보수하기 이전 모습으로 되돌리는 겁니다.
2001년 시작된 작업은 시멘트를 떼어내는데 만 8년이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본격적인 조립공사는 2014년 11월부터 착수돼 현재 80%가량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김현용 학예연구사 / 국립문화재연구소
“조사단계에서부터 치밀하게 준비하고 연구를 진행해왔습니다 파손된 부재들도 보강을 통해 다시 쓸 수 있는 방법들도 개발했고 이런 방법들이 적용이 돼서 상당 부분의 석재를 다시 재사용하게 되는 결과까지 얻었습니다.”
백제시대 축조기술과 현대의 최첨단 공법이 만난 미륵사지 석탑 복원은 석조문화재보수에 좋은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도입된 신기술 특허만 다섯 개나 될 정도로 복원 과정은 국내외 기능인과 문화계에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일호 / 도편수
“우리의 전통문화를 손수 직접 만드시는 장인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귀한 시간을 갖게 돼 (뜻깊었습니다)”
인터뷰> 이남근 교사 / 시흥 월곶초교
“석탑의 복원과정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빨리 우리의 기술로 탑이 복원되어 원래 백제 때 탑의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미륵사지 석탑은 지상 14.6m, 6층까지만 복원됩니다.
미륵사지 석탑은 9층 규모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기록이 없어 일제 시대 사진에 남아있는 6층 부분까지만 올리는 겁니다.
미륵사지 석탑은 2002년부터 시행한 해체와 복원의 대장정을 마치고 올 가을쯤 우리 곁으로 새롭게 태어나 다가올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양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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