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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美 트럼프 "트렌스젠더, 군 복무 허용 안해" [월드투데이]

정책 오늘 (2015~2017년 제작)

美 트럼프 "트렌스젠더, 군 복무 허용 안해" [월드투데이]

등록일 : 2017.07.28

생방송으로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美 트럼프 "트렌스젠더, 군 복무 허용 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미군 트렌스젠더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발언에 미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현지시간 26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군사전문가들과 협의한 결과, 미국 정부는 트랜스젠더가 미군의 어떤 자리에서도 복무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을 받았다"고 썼습니다.
군대 내 트렌스젠더가 초래할 비용과 혼란을 떠안을 수 없다며, 앞으로 트렌스젠더를 군대에 받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에 미국 내 진보 진영은 일제히 비난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낸시 펠로시 / 美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오늘 아침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국민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젊은이들의 용기에 대한 존중이 없음을 드러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항의하는 시위도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이어지는 지지율 하락과 반발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마이웨이'를 가고 있습니다.
오하이오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서 트럼프는 그 누구도 취임 6개월 안에 이렇게 많은 일을 해내지는 못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저는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을 제외하면 백악관 집무실을 장악한 어느 대통령보다 더 대통령 역할을 잘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 CNN은 취임 후에도 대형 지지 집회에 찾아가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두고, 지지자들과 시간을 보내며 워싱턴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덜어내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2. 매케인, 뇌수술 받고 일주일만에 복귀 투혼

뇌종양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던 미국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입원 일주일 만에 의회에 복귀해, 오바마케어 폐지 논의를 위한 가결을 끌어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미 상원 본회의장.
뇌종양 수술을 받고 회복한지 일주일이 채 안된 매케인 의원이 표결에 참석하기 위해 3000킬로미터를 날아왔습니다.
눈 위에는 혈전 수술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있습니다.
병상에서 돌아온 매케인이 던진 한 표로 인해, 이날 건강보험 법안 토론 여부를 묻는 표결은 아슬아슬하게 한표 차이로 가결됐습니다.
[존 매케인 / 미 상원 군사위원장]
"여기서 제가 하는 일이 살면서 주어진 일 중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게 이렇게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게 해준 애리조나 시민들에 감사합니다."
매케인 의원은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뒤 동료 의원들에게 연설을 통해 당을 넘어선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여든살 노병의 투혼에 상원 본회의장은 박수를 보냈고, 과거 갈등관계에 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투표를 위해 돌아와 줘서 고맙다고 전했습니다.

3. EU, 美 러시아 제재 법안에 반대 표명···이익 침해 우려

유럽연합은 미 하원이 압도적 찬성으로 러시아에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려는데 대해 단호한 반대의사를 보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유럽연합은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미국 하원이 전날 압도적 표차로 표결처리한 러시아 추가제재안에 대해
유럽의 에너지 도입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반발하며 조만간 대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은 미국의 대러시아 추가제재법안이 러시아 에너지 분야 개발에 참여하는 유럽 기업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와 가스관을 연결하는 '노드스트림2' 사업의 공사에 착수한 독일의 경우, 외무부 차원에서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마틴 셰퍼 / 독일 외무부 대변인]
"미국은 유럽의 에너지 공급 문제에 대해 관여할 권리가 없습니다. 이번 경우에는 러시아 에너지 기업과 관련해서 말입니다."
유럽연합은 또한 미국 정부로부터 확고한 예방책을 전달 받지 않으면, 독자적인 행동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4. 영국 "2040년부터 휘발유·경유차량 신규 판매 금지"

영국 정부가 오는 2040년부터 경유와 휘발유 차량의 신규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런던의 관광명소 빅벤이, 희뿌연 시야에 가려 잘 보이지 않습니다.
영국 환경부는 경유와 휘발유 차량 등이 내뿜는 질소산화물질을 대기 오염의 주범으로 봤습니다.
따라서 대기 오염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오는 2040년부터 모든 경유와 휘발유 차량의 신규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클 고브 / 英 환경부 장관]
"경유와 휘발유 차량을 도로밖으로 내몰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대기오염으로 인한 국민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고 기후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습니다."
영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대기 오염 방지를 위한 조치를 내놓으라며 환경단체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잇따라 패소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환경부는 또한 대기 오염 방지를 위해 3천7백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얼마 전 프랑스 정부도 2040년까지 모든 경유와 휘발유 차량 판매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이같은 조치는 환경 문제뿐 아니라 자동차 산업에도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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