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윤석열 정부 출범 2주년 성과·과제 정책이슈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문 대통령 "위안부 합의 내용·절차 모두 잘못"

국민소통 1번가

문 대통령 "위안부 합의 내용·절차 모두 잘못"

등록일 : 2018.01.08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청와대로 초청돼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위안부 합의에 대해 공식 사과했는데요,
합의는, 진실과 정의에 어긋날 뿐 아니라 내용과 절차 모두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국진 기자입니다.

위안부 할머니 여덟 분이 청와대를 찾았습니다.
청와대 현관에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할머니들을 일일이 마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청와대에 모시는 게 꿈이었는데 한 자리에 모시게 돼 기쁘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먼저, 할머니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할머니들의 뜻에 어긋나는 합의를 한 것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 대통령
"진실과 정의라는 그런 원칙에 어긋나는 그런 합의였고 절차적으로도 피해자인 할머니들의 의견을 제대로 듣지 않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합의를 한 것이어서 절차적으로도 아주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위안부 합의가 양국 간의 공식합의였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지만 그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천명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해방 이후 73년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도 사죄를 받지 못했다며 문 대통령에게 사죄를 받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녹취> 이옥선 / 위안부 피해 할머니
“사죄 좀... 우리 대통령 잘하셔서 사죄 좀 받게 하시기 바랍니다.”
오찬에 앞서 문 대통령은 노환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김복동 할머니를 병문안 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 대통령
"오늘 점심때 할머니들을 청와대로 모셨는데요. 우리 김복동 할머님이 오실 수 없는 형편이 돼서 제가 이렇게 찾아뵈러 왔죠.“
문 대통령은 할머니들의 바람대로 다 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정부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쾌유를 빌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에 대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향후 정부 입장을 정함에 있어 피해 당사자인 할머니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