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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책 돋보기

111년 만의 폭염···"전기요금 대책 검토"

회차 : 114회 방송일 : 2018.08.03 재생시간 : 08:44

김현아 앵커>
그럼 본격적으로 오늘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요즘 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지난 1일 서울의 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면서 기상 관측이래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급증하는 전력수요 대응에 만전을 다하면서 한시적으로 전기요금을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성욱 기자, 지난 1일 기온이 111년 만에 가장 높았다고요?

박성욱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1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9.6도까지 오르면서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적 기상관측이 111년 전에 시작됐으니 그야말로 111년만의 폭염입니다.
뜨거운 태양볕이 아스팔트 위로 쏟아집니다.
휴대용 선풍기와 양산으로 더위와 쏟아지는 햇살을 막아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모두 임시 그늘막 아래에서 잠시 더위를 피해봅니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9.6도를 기록했습니다.
강원도 홍천은 41도, 의성 40.4도, 충주도 40도까지 오르는 등 기상청 유인관측소 절반이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최악의 폭염으로 올 여름 온열질환자도 2천5백 명을 넘어섰고 이 중 3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기상청은 중국 내륙으로부터 고온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기존의 북태평양 고기압도 강화되면서 당분간 이런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현아 앵커>
네, 온열질환자 2천5백 명이 넘고 사망자가 서른 명이나 된다고 하니 정말 '살인 더위'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특히 영유아나 노약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하니 각별히 조심을 하셔야겠습니다.

박성욱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도 폭염취약계층을 위한 대책을 추진 중인데요.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에는 119 구조요원이나 공무원 등이 전담요원으로 지정돼 무더위 쉼터 등을 안내할 계획입니다.

채효진 기자>
네, 집에 냉방장치가 없으신 분들에게는 그야말로 무더위 쉼터가 오아시스 역할을 할 것 같은데요.
우리 동네 무더위 쉼터가 어디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박성욱 기자>
네, 정부와 지자체는 현재 전국 4만 5천여 곳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중인데요.
동 주민센터나, 경로당, 보건소 등이 지정돼 운영되고 있고요.
최근에는 전국의 시중은행 지점도 무더위 쉼터로 확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은행 한 편이 무더위 쉼터로 변했습니다.
냉장고에 물과 커피가 준비됐고, 푹신한 소파에서 신문도 읽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종우 / 서울시 마포구
“지나가다가 들어올 수도 있고 또 이런 게 있으니까 편하죠. 아무 지점이나 들어갈 수 있으니까."

300여 개 일부 은행 지점에서 운영되던 무더위 쉼터가 전국 6천여 지점으로 확대됩니다.

인터뷰> 박주철 / 우리은행 종로YMCA 지점장
“오늘부터 8월 말까지는 무더위 쉼터로 노인분들이 더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협조해서 잘 안내하도록...”

은행권은 다음달 말까지 지점 영업 시간 중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상황에 따라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최종구 / 금융위원장
“쉼터를 운영하게 되면 아무래도 준비도 그렇고 들어오시는 분에 대한 응대도 그렇고 신경쓰실 일이 많을 텐데 이분들에 대해서 세심하게 배려해주실 은행 여러분의 노고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금융위와 은행연합회는 독거 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방안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김현아 앵커>
네, 집집마다 에어컨이 없던 시절에는 은행으로 피서간다는 말도 있었는데요.
이제는 공식 무더위 쉼터로 지정이 된 만큼 눈치 보지 마시고 가서 더위 식히시면 좋을 듯 합니다.

문기혁 기자>
네, 낮에는 이런 무더위 쉼터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요즘은 밤에도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면서 그야말로 초열대야를 보여주고 있거든요.
에어컨을 끄고 지내기가 어려울 지경입니다.

박성욱 기자>
네, 밤낮 없이 가동되는 에어컨. 그만큼 화재 위험도 높아진다고 하는데요.
특히 에어컨 실외기는 관리가 소홀한 경우가 많아 화재에 더 취약합니다.
실외기 수십 대가 다닥다닥 붙어 있거나 바람 통로가 장애물로 막혀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심지어 기름통 등 인화물질이 인근에 함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실제 지난 3년 동안 발생한 실외기 관련 화재만 200건이 넘습니다.

인터뷰> 홍영근 /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
"최근 3년 간 244건이 발생했거든요. 연평균 81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벌써 47건이 발생했고요. 대부분 53%가 전기적 요인에 의해서 발생하고 있고요. 기계적 결함, 부주의 순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박성욱 기자>
실외기 노후 전선이나 거름망에 낀 먼지 방치 등이 실외기 화재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는데요.
실외기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낀 먼지를 자주 제거하고, 전선이 낡았는지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아울러 폭염에 따른 건강관리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물을 자주 마시고 낮시간에는 바깥활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실내에서도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정전이나 단수에 대비해 비상 용품을 챙겨 놓는 등 폭염 시 행동요령을 숙지해 두는 게 필요합니다.
폭염 시 행동요령은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 안전디딤돌 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지시로 정부나 지자체 발주 공사 현장은 폭염이 심한 낮 시간대 작업을 중단하기로 했거든요.
공사 기간을 맞춰야 해서 부득이 낮시간 일을 해야 하는 민간 부문 작업자들도 휴식과 물 마시기 등을 철저히 지켜서 탈 없이 여름 나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현아 앵커>
네, 에어컨 사용 급증으로 아무래도 국민들은 전기요금 걱정이 큰 상황인데요.
정부가 누진제 요금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요?

박성욱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연일 폭염에 전기요금 걱정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정부가 누진제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계절과 시간 별로 전기 요금을 차등 부가하는 계시별 요금제를 가구 마다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누진제 재개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성택 산업부 에너지산업정책관은 기자들과 만나 누진제는 대표적인 전력 수요 관리 수단 가운데 하나라면서도, 논란이 계속된다면 근본적으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산업용에만 적용되는 계시별 요금제를 주택용에 도입하는 방안 등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계시별 요금제는 계절을 봄-가을, 여름, 겨울 3개로 나누고, 시간대를 최대, 중간, 경부하 3개로 나눠 전기 요금을 차등 적용하는 방식입니다.
이에 앞서 각 주택마다 설치하는 스마트 계량기의 보급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는데요.
스마트계량기는 각 가정의 실시간 전력사용량과 요금을 파악할 수 있는 기기로, 현재 537만 가구에 설치됐고, 오는 2020년까지 2250만 가구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산업부는 아울러 재난 수준의 폭염으로 전기요금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국민의 상황에 공감하고 있어, 청와대 국민청원 내용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번 여름 전기요금에 대해 특별 배려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녹취> 이낙연 / 국무총리
"산업자원부는 이번 폭염이 특별 재난에 준하는 것이므로 전기요금에 대해서도 제한적으로 특별 배려를 할 수는 없는지 검토해봐 주시기 바랍니다."

박성욱 기자>
이에따라 이르면 이번 주말에 정부의 전기요금 관련 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현아 앵커>
네, 사상 악의 폭염 속에 모두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는데요. 택배기사분들을 위한 음료를 사비로 준비한 분의 이야기가 따뜻한 웃음을 줍니다.
조금씩 배려하는 마음으로 무더위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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