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인도네시아 7.0 강진, 사망자 140여명으로 늘어
인도네시아를 덮친 강진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벌써 140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지시각 5일, 휴양지 롬복섬을 강타한 규모7.0의 지진은 진원의 깊이가 10km밖에 되지 않아 충격이 더 컸습니다.
녹취> 하자르 / 인도네시아 주민
"8시쯤이었는데..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갑자기 우리 집이 무너졌죠. 우리 집 뿐만 아니라 이웃집도 붕괴됐어요."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42명.
구조 작업이 본격화되면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녹취> 샤흐리얼 / 인도네시아 주민
"(지진으로 정전이 됐을 때)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달려나갔어요. 그 이후로 제 남동생을 보지 못했고요. 잔해 밑에 깔려 있을 거라고 추측하고 있어요.“
아직도 많은 주민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지만 곳곳의 도로가 끊기고 정전이 이어져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지난달 29일에 이어 일주일 간격으로 찾아온 강진에 인도네시아 주민들의 고통이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2. 트럼프, 대이란 제재 부활 강행..이란 반발
이란핵합의 탈퇴를 선언한 트럼프 정부가 결국 대이란 제재를 부활시켰습니다.
이란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 이란핵합의를 파기한 트럼프 대통령은 예고대로 현지시각 6일, 대이란 제재 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우선 이란의 달러화 거래를 막아 이란 정권의 자금줄을 끊고 단게적으로 에너지 거래까지 원천 봉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란 대통령은 대국민 호소를 통해 국민의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하산 로하니 / 이란 대통령
"미국 정부는 이란 국민들이 자국에 대해 불안감을 갖게 하고 다가오는 중간선거에서 이를 기회로 활용하려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미국정부가 협상장을 나갔다면서 대화를 원한다면 공격적인 제재와 언사를 거두라고 언급했습니다.
녹취> 하산 로하니 / 이란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 전세계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적어도 그가 대통령이 되기 전의 입장까지 몇 발짝 더 물러나야 합니다."
EU,중국 등 각국이 미국의 조치를 비판하고 있지만 미국의 대이란 제재는 이란과 거래한 제3국에게도 불이익을 주는 세컨더리 보이콧 형식이라 더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3. 미 시카고서 주말새 총격사건..최소 11명 사망
빈번한 총격사건으로 악명이 높은 시카고에서 지난 주말에도 총격으로 인해 11명이 숨졌습니다.
목격자들은 마치 전쟁터 같았다고 전했습니다.
현지시각 3일 밤부터 5일 오전까지, 시카고에서는 총소리와 비명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미국 경찰은 범죄 조직 간에 교전으로 수십발의 총이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폭염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밖에 나와있었기 때문에 10대 소녀, 남자 어린이가 숨지는 등 시민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시카고 한 병원에는 수용 인원이 가득 차서 환자를 받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녹취> 에디 존슨 / 시카고 경찰국장
"(총격 사건은) 지긋지긋합니다. 아마 시카고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같은 마음일 겁니다. 이는 시카고 경찰국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경찰이 현장에서 46명을 체포한 가운데 시카고에서 대낮에 총기 난사가 이어지며 폭력 사태에 경각심이 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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