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특별사절단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방북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를 정하고 비핵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인데, 이번에도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지 주목됩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오늘 오전 7시 40분쯤 대북 특별사절단이 평양으로 떠났습니다.
수석특사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대통령 친서가 든 것으로 보이는 가방을 들었습니다.
특사단은 배웅 나온 조명균 통일부장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악수한 뒤, 잘 다녀오겠다며 몸을 굽혀 인사했습니다.
이들이 오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진 미지수입니다.
앞서 정의용 실장은 평양에 도착한 뒤 일정이 결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수석특사)
"아직 김정은 국무위원장 면담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평양에 도착한 이후에 세부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선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 일정과 의제를 논의하고, 판문점 선언의 이행 방안을 협의할 계획입니다.
정 실장은 특히 완전한 비핵화 방안을 찾는 데 노력하겠다며, 필요하다면 남북관계의 발전으로, 한반도 비핵화 협상을 견인해야 한다고.
녹취>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수석특사)
"한반도의 평화는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가는 것입니다. 특사단은 이를 명심하고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면서 남북이 합의한 연내 종전선언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개소 준비를 다 마친 만큼, 이번 방북에서 시기를 합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채영민 김태우 / 영상편집: 양세형)
특사단은 임무를 마치고 오늘 오후 귀환할 예정입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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