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건물 화재로 주말 내내 대규모 통신 장애가 잇따랐습니다.
정부는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통신망 복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서울 충정로에 위치한 KT 건물에서 불이 난 건 어제(24일) 오전 11시쯤.
불은 10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전화선 16만 8천 회선과 광케이블 220세트가 전소돼 대규모 통신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서대문구와 중구, 용산구 등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KT가 제공하는 무, 유선 전화와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는 물론 카드결제도 작동되지 않아 주말 내내 시민들의 불편이 계속됐습니다.
KT는 오늘(25일) 오전까지 이동전화 기지국은 60% 복구됐고, 카드결제를 포함한 일반 인터넷 회선은 70%, 기업용 인터넷 회선은 50% 복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속한 복구를 위해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하되, 무선 라우터 1천 대를 보급해 소상공인 영업 피해를 줄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화재현장을 찾아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민원기 2차관 주재로 열린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는 정부가 통신망 복구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민 차관은 "통신망 복구를 신속히 완료해 국민 불편을 해소하겠다"면서 "이번 통신장애로 피해를 본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재발방지를 위해 다음 달까지 주요 통신 시설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화재방지 시설 확충 등 예방 조치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양세형)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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