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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경제성과 체감이 목표···정책 기조 유지"

주간 정책 돋보기

문 대통령 "경제성과 체감이 목표···정책 기조 유지"

등록일 : 2019.01.11

[문 대통령 "경제성과 체감이 목표…정책 기조 유지"]

김현아 앵커>
그럼 본격적으로 오늘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경제정책이 옳은 방향이라는 것을 확실히 체감하도록 성과를 내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박성욱 기자.
이번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차지하는 비율이 꽤 높았던 것 같아요.

박성욱 기자>
네. 그렇습니다. 회견문의 약 3/4 정도가 경제와 관련한 내용이었고요.
사람 중심 경제, 포용적 성장 등 그간 문 대통령이 밝혀온 경제 정책 방향이 다시 한 번 망라된 시간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가 기적처럼 여기는 놀라운 국가 경제의 성장에도 고단한 국민이 여전히 많다며 경제성장의 혜택이 고루 돌아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부의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이 세계에서 가장 극심한 나라가 됐다면서 포용적 성장을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을 통해 성장을 지속시키면서 ‘함께 잘사는 경제’를 만드는 것입니다. 미래의 희망을 만들면서, 개천에서 용이 나오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런 정책으로 지난해 전반적인 가계 실질 소득을 늘리고 필수 생계비는 줄일 수 있었지만 고용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은 아픈 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가장 힘들고 아쉬웠던 점은 고용지표 부진입니다. 앞으로 이 부분 어떻게 풀어나갈지 새해 우리 정부의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정부의 정책기조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매우 엄중한 경제 상황이지만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이야말로 사람 중심 경제의 필요성을 더욱 강하게 말해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소득주도성장과 혁신경제의 틀을 유지하며 보완할 점은 충분히 보완해 고용의 양과 질을 함께 높이는 한해로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의 대규모 투자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신성장 산업의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한국형 규제샌드박스의 시행은 신기술·신제품의 빠른 시장성 점검과 출시를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회안전망 촘촘하게…'안전' 최우선 과제"]

채효진 앵커>
네. 문 대통령이 고용부진이 가장 아픈 부분이라고 답을 했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도 내놓았지요?

문기혁 기자>
네. 문 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에서 고용의 양과 질을 함께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해법으로 올해 근로장려금을 3배 이상 확대하고 대상자도 두 배 이상 늘리겠다고 말했는데요.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문재인 대통령
"올해 총 4조 9천억 원이 (근로빈곤층) 334만 가구에게 돌아갑니다. '한국형 실업부조' 제도도 마련해 구직 기간 중 생계 및 재취업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사회안전망 강화에 대한 의지도 밝혔는데요.
올해 취약계층의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 확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통한 의료비 절감 혜택도 언급했습니다.
또,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에 대한 투자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난해 소득·재산 하위 90%에만 지급되던 아동 수당을 모든 아동에게 지급하고, 대상도 만 6세 미만에서 8세 미만으로 확대해 미취학 아동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문기혁 기자>
네. 그런가 하면 문 대통령이 안전 문제는 무엇보다 우선한 국가적 과제로 삼겠다고 힘주어 말하기도 했어요?

박성욱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근 안전사고로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는 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문 대통령은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발언 들어보시죠.

녹취> 문재인 대통령
"산재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책임과 의지를 갖고 관련 대책을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국회에서 통과된 위험의 외주화 방지법이 제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여성 불평등 문제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부끄러운 현실"이라며 모든 성별이 함께 평등하게 경제·사회활동을 하고 행복을 누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기본생활을 보장하는 포용국가 사회정책 추진 계획을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할 계획입니다.

["김정은 방중, 2차 북미회담 임박 징후"]
김현아 앵커>
네. 이번에는 신년기자회견의 또 하나의 축이죠, 외교안보 분야 살펴보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임박한 징후라고 진단했어요?

박성욱 기자>
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의 길이 올해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만간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한반도 평화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북미 정상회담이 가까워졌다는 징후라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은 바로 2차 북미정상회담이 머지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징후기도 하고요. 그에 대한 준비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또 평화는 곧 경제라면서, 철도, 도로 연결 사업 등 남북 협력사업들이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현아 앵커>
네.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에 대한 북한의 사업 재개 의지에도 환영의 뜻을 밝혔죠?

박성욱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은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됐다면서, 국제사회와 협력해 대북 제재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의 재개를 위해 북한과 사이에 풀어야 할 과제는 해결된 셈입니다. 남은 과제인 국제 제재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3.1 운동,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지난 100년간 우리는 광복과 민주공화국을 이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분단의 극복을 꿈꾸고 있다면서, 그 실현의 마지막 고비를 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가 북방과 남방으로 확장하고 있다면서, 신남방정책을 통해 무역의 다변화를, 신북방정책을 통해 동북아 경제 안보 공동체를 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각본 없는 기자회견…문 대통령 직접 진행]

김현아 앵커>
네. 어제 기자회견, 각본도 없었고 사회자도 없었는데요.
문 대통령이 직접 사회를 보는 형식은 처음인 것 같아요?

박성욱 기자>
네. 각본이 없었던 것은 지난 기자회견도 마찬가지였지만 그때는 국민소통수석이 사회를 봤었는데요.
올해는 문 대통령이 직접 사회자로 나섰습니다.

녹취>문재인 대통령
"제가 직접 질문하실 기자님을 지목할 텐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그냥 제가 진행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평화 안보는 이제 끝내죠, 민생분야로 전환한다고 생각하시고"

지난해처럼 질문내용에 대한 사전조율은 없었고, 문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지목하는 등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의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질문이 한 분야에만 쏠릴 경우를 대비해 외교안보, 경제 등 질문 주제 순서만 정했습니다.
부채꼴 모양으로 배치된 기자석에는 내외신 기자 180명이 자리했습니다.
90여 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질문권 경쟁은 치열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핸드폰 들고 계신 분, 먼저 하시고 다음에 하시죠."

지난해와 달리 추가 질문도 이뤄졌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방안을 다 말씀해주셨고요. 그렇게 저도 설득하고 중재하겠습니다. 혹시 뭐 추가로 더 하실 말씀?“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청와대에서 직접 선곡한 배경음악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첫 곡은 가수 김민기 씨가 부른 '봉우리'였습니다.
청와대는 눈앞의 고통과 시련을 함께 넘어가자는 당부이자 부탁의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아 앵커>
네.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 주요 내용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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