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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버스정류장 한파 대피소···칼바람 막아줘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버스정류장 한파 대피소···칼바람 막아줘요

등록일 : 2019.02.08

이유리 앵커>
추운 날 칼바람 때문에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것이 정말 힘든 날씨입니다.
정류장 곳곳에 매서운 바람을 막아주는 한파 가림막과 의자가 설치돼 시민들을 따뜻하게 지켜주고 있습니다.
이충옥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충옥 국민기자>
서울 양재동의 한 정류장,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바람막이 안에서 추위를 피합니다.
12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 사각형 공간은 칼바람만 막아주는 것이 아닙니다.

현장음>
“아이 따뜻해~”

따뜻한 온돌 의자까지 있습니다.

인터뷰> 장유진 / 서울 서초고 3학년
“그동안 버스 기다릴 때 너무 추워서 그랬었는데 온돌 의자가 있어서 좋아요. 최고예요.”

온도가 40도 가까이 유지되는 의자는 버스 승객뿐 아니라 거리에 나선 노약자가 잠시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입니다.

인터뷰> 전병구 / 서울시 서초구
“히터까지 그래서 저도 잠깐 들어와서 쉬다 보니까 정말 감사해서 박수칩니다.”

바람막이와 난방 의자가 설치된 버스정류장은 서울 서초구에만 50여 곳에 이릅니다.
온도 센서를 달아 기온이 오르면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면서 일일이 켜고 끄던 번거로움을 덜고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줄였습니다.
이글루라는 이름의 한파 대피소는 도착하는 버스를 잘 볼 수 있게 비닐로 만들었고 8가지 색상의 무늬를 넣어 도시 미관을 살렸습니다.
안에는 '힘내! 그리고 사랑해' 등 11가지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넣었습니다.

인터뷰> 장진혁 / 서초구청 홍보담당관 언론팀 주무관
“이글루 그리고 온돌 의자처럼 겨울에는 따뜻하게 주민분들 해드리고 주민분들이 일선에서 원하는 행정을 저희가 앞으로 계속 만들어나가고 저희도 뿌듯하고 주민분들도 뿌듯할 수 있도록..”

서울 또 다른 지역의 버스정류장,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추위녹이소'에서 잠시 몸을 녹입니다.
겨울철 정류장에서 찬바람을 그대로 맞아야 했던 시민들은 걱정을 덜었습니다.

인터뷰> 최승헌 / 서울시 도봉구
“어르신분들께서 추위를 피하실 곳이 필요한데 마침 이런 게 생겨서 좋은 것 같고..”

서울 도봉구의 '추위녹이소'는 지난해 35개에서 올겨울에는 59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권오자 / 서울시 성동구
“나는 멋모르고 바깥에서 떨었더니 이런 데가 있어서 들어와 봤더니 정말 좋아요.”

더위를 막아주는 여름 그늘막에 이은 추위를 덜어주는 겨울 바람막이는 생활 밀착형 행정으로 호응을 얻으면서 전국 버스정류장 곳곳에 설치되고 있습니다.
(영상촬영: 이상초 국민기자)

국민리포트 이충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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