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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브렉시트, '한 번 더' 연기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브렉시트, '한 번 더' 연기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04.03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입니다.

1. 브렉시트, '한 번 더' 연기
영국의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시점을 추가로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브렉시트 대안이 영국 의회에서 모두 퇴짜를 맞으면서 '노딜 브렉시트' 공포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일, 7시간의 특별내각회의를 마친 메이 총리는 EU에 브렉시트 추가 연기 방안을 요청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테리사 메이 / 영국 총리
"협상안을 가지고 EU를 떠나는 것이 최선입니다. (리스본 조약) 50조 발효 시점을 추가로 연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메이 총리는 5월 22일 이전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지어야 한다며 유럽의회 선거에는 참여하지 않고 싶다고 못박았습니다.

녹취> 테리사 메이 / 영국 총리
"5월 22일 전까지 협상안을 위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영국이 유럽의회 선거에 참여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앞서 EU는 영국 하원이 EU 탈퇴협정을 승인할 경우 브렉시트 시한을 당초 3월 29일에서 5월 22일로 연기해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승인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달 12일, 노딜 브렉시트를 하는 방안과 5월 23일, 유럽의회 참여를 전제로 장기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날 EU측의 바르니에 대표는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졌다며 영국을 압박했습니다.

녹취> 미셸 바르니에 /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
"솔직히 말해서,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대비해야 하고, 몇달동안 심각하게 준비해왔죠."

앞선 1일, 영국 하원은 EU관세동맹 잔류, 제2의 국민투표 등 브렉시트 대안들을 놓고 두번째 의향 투표를 벌였지만 그 어떤 안도 과반 지지를 얻지 못했는데요.
영국 내에서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을 도출하고 브렉시트 연기를 위해 EU의 만장일치 승인까지 얻어야 하는 상황.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브렉시트 시점이 계속 미뤄지며 답보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 트럼프 "NATO 방위비 분담금 더 올려야"
트럼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더 많은 분담금을 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각 2일,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나토 회원국들의 방위비와 관련해 진전이 있었다며 공평한 분담을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일부 NATO 동맹국이 공평한 몫을 지불하게 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왔습니다."

나토는 2014년, 국방예산을 국내총생산 대비 2%까지 책정하기로 했는데요.
이를 지킨 나라는 29개 회원국 가운데 5개국에 그치고 있습니다.
작년 7월, 나토 회원국들에 방위비 분담금을 GDP의 4%로 올리라고 압박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공평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현재 (방위비 분담금을) GDP의 2%로 보고 있으며, 어느 시점부터는 그보다 더 높게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나토 사무총장은 분담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감사하다며, 나토 동맹국들이 더 많은 방위비 투입을 시작했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옌스 스톨텐베르크 / NATO 사무총장
"NATO 동맹국들은 더 많은 (방위비) 투입을 시작했고 내년 말까지 1천억 달러 이상을 추가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을 올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나토 회원국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3. IMF 총재 "세계 경제 70% 성장 둔화"
국제통화기금, IMF의 라가르드 총재가 세계 경제의 70%가 성장 둔화를 겪을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미국도 예외는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지시각 2일, 미 상공회의고 연설에 선 라가르드 총재는 세계 경제가 2년간의 성장 이후 불안해졌다며 특히 여러 금융 문제와 브렉시트의 불확실성으로 취약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크리스틴 라가르드 /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세계 경제는) 브렉시트, 채무와 같은 불확실성에 직면한 국가들을 포함해, 불리한 위험에 취약한 상황입니다."

이어 IMF가 지난 1월 발표한 올해 세계경제성장 전망치 3.5%를 더 낮출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전세계적인 성장 감속을 경고하며 올해 글로벌 경제의 70%가 성장 둔화를 겪을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크리스틴 라가르드 /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올해 75%까지는 아니지만 글로벌 경제의 70% 정도가 성장 둔화를 겪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단기간내 경기침체를 예상하지는 않는다며 무역전쟁 합의와 경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도 올해 하반기와 내년 성장에 동력을 제공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과 금융 긴축, 브렉시트 등의 여파로 전세계 경제에 경고음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4. 미 대선출마 앞둔 바이든 '성추문'
전직 부통령이자 유력대선주자인 조 바이든이 잇단 성추문에 휩싸였습니다.
여성과의 잦은 신체접촉으로 '징그러운 조'라는 별명도 생겼습니다.
지난달 30일, 플로레스 전 민주당 하원의원은 2014년에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정수리에 입을 맞추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바이든은 적절하게 행동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폭로는 또 나왔습니다.
민주당 소속 보좌관으로 일했던 에이미 라포스도 바이든이 목을 감싸고 코를 비비는 등 불편한 접촉을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녹취> 에이미 라포스 / 민주당 하원의원 전 보좌관
"(바이든의) 말도 정말 역겨웠어요. 사실 그의 행동보다 그의 말이 더 불쾌했죠. 자신은 어떤 책임도 없다는 것처럼 (말했거든요.)"

여기에, 지난 2015년, 카터 전 국방장관 취임 당시 그의 부인의 어깨에 손을 얹는 모습과 2016년, 클린턴 당시 대선후보의 허리를 안은 모습까지 재조명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펠로시 의원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녹취> 낸시 펠로시 / 민주당 하원의장
"(바이든의 대선 출마) 자격을 박탈시킬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이는 대개 의사소통에 관한 일입니다."

그간 조 바이든은 백인 남성 우월주의 문화를 비판했지만 정작 본인이 '미투' 폭로의 대상이 되면서 대선 가도에 타격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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