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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국민이 본 해경 활동 현장···'보강책 필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국민이 본 해경 활동 현장···'보강책 필요'

등록일 : 2019.04.04

조은빛나 앵커>
대한민국의 '해양 주권'과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는 해양경찰.
때로는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을 단속하고, 조난당한 우리 국민들을 구조하기도 합니다.
해양경찰청에서 모집한 국민참여단이 해경 활동을 직접 현장에서 생생하게 확인하고 보강책을
제시했는데요.
그 현장을, 윤근배 국민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윤근배 국민기자>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는 서해5도 특별경비단, 인천해양경찰청 소속인데요.
해경이 모집한 국민참여단 10여 명이 상황실에서 단속 영상을 지켜봅니다.
난폭하게 저항하는 중국 어선 단속 건수는 연평균 3백여 건, 지난 2002년 이후 단속 과정에서 해경 두 명이 숨지고 99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이주민 / 해경 특수기동대 팀장
"요즘 중국 어선들이 옛날하고 많이 형태가 다르지만 위험이 항상 존재하고 있습니다."

중국 어선들의 폭력에 대비해 특수기동대가 진압복과 방검 등 중장비를 단단히 갖춥니다.

현장음>
"이것은 안전 헬멧이고, 이것은 양방향 무전기입니다."

인터뷰> 안장환 / 해양경찰청 국민참여단
"이걸 2~3분 만에 입는다는 것이 안 믿겨요."

현장음>
"긴급 요청!"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훈련, 특수기동대를 태운 고속정이 긴급히 현장으로 달려갑니다.
현장에 다다른 고속정, 경고방송을 하면서 정지하라는 깃발을 흔드는데요.
이에 응하지 않자 선박에 올라가 단속을 벌입니다.

인터뷰> 신지수 / 해양경찰청 국민참여단
"선박으로 이동하는 것만 해도 굉장히 힘들었는데 중국 어선과 파도에서 싸우신다는 게 정말 믿을 수가 없더라고요."

해상에서 조난 사고가 났을 때 출동하는 해경 구조대.
구조 장비도 많고 중량도 엄청납니다.

현장음>
"구조 장비를 다하면 몇 kg이 되나요?"
(다하면 3~40kg에서 한 50kg 정도..)

국민참여단이 구조 장비를 직접 착용해봅니다.

현장음>
"(앞으로) 숙여요?"
(무게 중심을 앞으로 하세요.)

이제 해상 구조 훈련, 구조 대원들이 고속정을 타고 달려가 바다로 뛰어듭니다.

현장음>
"해상 들것, 해상 들것, 준비하기 바람!"

구조 대원이 무사히 구조해내기까지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합니다.

현장음>
"맥박 호흡 없으며 심폐소생술 바로 실시하도록 하겠음!"

이곳은 인천항 해양관제센터, 서해 해역을 오가는 배들끼리 발생하는 충돌 등 각종 사고는 하루 평균 열 건 정도 되는데요.
항로를 안내하지만 워낙 많은 배가 오가다 보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현장음>
"최저 수심 45cm에요. 주의하셔서 안전하게 이동하세요."

(촬영: 박종선 국민기자)

모니터를 통해 바다 관제 상황을 지켜보던 국민참여단이 궁금한 점을 묻습니다.

현장음>
"이쪽은 관제가 안되기 때문에 안 보이는 건가요?"
(현재는 레이더를 설치하지 않아서 이러한 신호를 수신할 수 있는 체계가 잡혀있지 않습니다.)

생생한 체험을 마친 뒤 바람직한 해경 발전을 위해 열린 토론회.

현장음>
"해경도 사람이 부족하고 어디나 사람이 다 부족합니다."

현장음>
"돈이 좀 들더라도 강력하게 요청해서 순경 공채 비율을 늘리는 게 맞다고 보고요."

인터뷰> 안장환 / 해양경찰청 국민참여단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특수구조대 신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바다를 지키고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해양경찰.
이번 국민참여단의 현장 진단을 계기로 '바다의 파수꾼'이라는 역할을 잘 뒷받침할 수 있는 보강책을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윤근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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