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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산에서 내려온 베이비부머···이제는 당구장으로

회차 : 1040회 방송일 : 2019.04.22 재생시간 : 02:41

이유리 앵커>
베이비부머 세대가 다시 '당구장'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적은 비용으로 친구와 우정도 나누고 건강도 챙기고 이만한 레저 스포츠가 없는 듯한데요.
중장년의 놀이터가 된 당구장 이성희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성희 국민기자>
평일 낮 시간 도심의 한 당구장 공이 부딪히는 경쾌한 소리가 울리고 비껴가고 멈추고 여기저기 아쉬움과 박수가 이어집니다.
다시 큐대를 잡은 5~60대 중년의 남성들 공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숨겨진 실력을 살려냅니다.
학생 때 재수생 때 최고의 놀이터.
당구장에서 시켜 먹는 짜장면·짬뽕은 그야말로 꿀 맛입니다.
당구장을 찾는 중년의 남성들은 대부분이 직장 모임이나 고등학교의 동문들입니다.
적은 비용으로 친구들과 부담 없이 날씨 걱정도 없이 즐기기에 당구장 만 한곳이 없기 때문인데요.

인터뷰> 변창연 / 서울시 도봉구
"요새 미세먼지 많은데 당구장에 흡연구역이 생겼어요. 담배 안 피우는 저는 정말 좋아요."

저도 지금 친구들하고 당구 치고 있는데요.
오늘 정말 잘 맞네요. 매번 만날 때마다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이래서 당구장으로 다시 모이는 거 같습니다.
고등학교 동문 당구 대회도 인기인데요.
동문 당구 대회는 부담 없고 모이기도 편리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익성 / 동북고등학교 당구동호회장
"매달 우승자들을 가리고요. 연말에는 연말 우승자를 또 가립니다. 고등학교 당구 모임을 여기에서 하는데..."

전국에 등록된 당구장이 2만 4천여 개로 PC방 보다 더 많을 정도인데요.
실버 할인으로 비용 부담을 더 덜어주는 당구장도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주환 / 당구장 사장
"나이 드신 분들은 실버 할인이라고 평일 12시부터 5시까지 할인 혜택을 드리고 있습니다. 다들 좋아하시더라고요."

인터뷰> 장영철 / 전 대한당구연맹 회장
"하루 1~2만 원 정도의 적은 비용으로 친구들과 옛날 추억도 나눌 수 있고 몸에 무리가 안 가면서 걷는 운동도 되기 때문에 나이 들면서 치매예방도 적극적으로 되고..."

(촬영: 오도연 국민기자)

당구 인구 천 2백만 명.
옛 추억을 되살리고 건강도 다질 수 있는 당구가 중장년의 대표 레저 스포츠로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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