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실종자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헝가리 당국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오늘 귀국했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유람선 침몰사고가 발생한 헝가리 다뉴브 강, 잠수사들이 수색작업을 시도해보지만, 불어난 강물에 물살도 빠릅니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과 헝가리 당국은 일단 헬기와 구명보트를 활용한 육안수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으로부터 하류 50km 지점까지 공동수색을 펼쳤지만 아직까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강 수위는 평소 수준의 2배인 6미터에 육박해 당장 선체 인양 작업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3일)쯤 선체 인양과 잠수사 투입 시점을 다시 논의할 계획인데, 앞으로 일주일 간 큰 비소식이 없어 실종자 수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사고현장을 방문했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늘(2일) 귀국했습니다.
강 장관은 현장에 파견된 우리 신속대응팀을 지휘하고, 헝가리를 비롯한 주변국에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습니다.
녹취> 강경화 / 외교부 장관
"헝가리 측에 최대한의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견인해내는 게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이었습니다. (강 하류에 위치한) 세르비아 측에 저희도 요청을 했고 헝가리 측도 사고 초기부터 (협조) 요청을 해서 세르비아 측도 계속 수색을 하고 있고요."
한편, 헝가리 법원은 유람선을 들이받은 우크라이나 국적의 64살 크루즈선 선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부주의와 태만으로 중대 인명사고를 낸 혐의를 적용한 겁니다.
크루즈선이 추돌 직후 그대로 직진하지 않고 잠깐 후진한 뒤 다시 운항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영상취재: 공동취재단 / 영상편집: 양세형)
선장과 승무원들이 추돌사고를 인지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라 향후 사고원인을 밝히는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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