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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러시아 잠수정, 바닷속에서 화재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러시아 잠수정, 바닷속에서 화재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07.03

임보라 앵커>
1. 러시아 잠수정, 바닷속에서 화재
러시아 해군 잠수정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바닷속에서 불이 난건데 안에 있던 승조원들이 숨졌습니다.
현지시각 2일,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러시아 해역에서 생물학 시험을 하던 연구용 잠수정에서 불이 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승조원들은 불을 끄려고 사투를 벌였지만 결국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녹취> 세르게이 쇼이구 / 러시아 국방부 장관
"러시아 해군 심해 연구 잠수정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14명의 승조원이 연기를 마시고 사망했습니다."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사고 잠수정은 핵추진 AS-12 심해 잠수함인데요.
극비 스파이 잠수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사고 당시 잠수정이 해저와 주변 해영에 관해 연구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승조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습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이들은 모두 숙련된 승조원들이었습니다. 우리 해군과 모든 군대에 큰 손실입니다.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전합니다."

러시아에서는 2000년에 핵잠수함 쿠르스트호가 침몰해 승조원 118명이 숨지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도 잠수정 화재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러시아 당국은 사고 잠수정을 북부 군사기지로 옮겨 원인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2. 일본 "한국 수출 제한, WTO 위반 아냐"
일본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수출을 제한하면서 자유무역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데요.
아베 총리부터 각 장관까지 모든 각료들이 WTO 위반이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먼저 아베 총리는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규제가 국가와 국가의 신뢰관계로 이어진 조치를 수정한 것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WTO 협정에 맞다는 주장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양국의 관계를 거듭 문제 삼았습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구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에 대해서 G20까지 만족스러운 해결책이 나오지 못한 점 등 상호 신뢰관계가 현저히 손상됐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강제징용문제 때문에 양국 신뢰가 훼손됐다고 말해 놓고 뒤이은 기자들의 질문에는 대응조치는 아니라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안보를 목적으로 수출 관리를 적절히 실시하는 관점에서 운용을 재검토하는 것이지, 대항조치가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고노 다로 외무상과 세코 경제산업상, 모테기 경제 재생상까지 발언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이들은 이번 조치가 강제징용재판에 재한 보복도, WTO 위반도 아니라고 반복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일본 각료들이 WTO 제소 가능성에 대비해 똑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해석합니다.

녹취> 세코 히로시게 / 일본 경제산업상
"WTO 규칙 위반이라는 지적은 맞지 않습니다. 이번 조치는 안보를 위해 적절한 수출 관리를 시행하는 데 필요한 것입니다."

지난 1일, 일본 정부는 한국으로의 수출관리 규정을 개정해 반도체 등 제조과정에 필요한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강화했는데요.
일본 내에서도 정부의 주장이 모순이라는 비판과 함께 향후 일본 기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3. 중국·홍콩 정부, '홍콩 시위대' 맹비난
사상 초유의 홍콩 입법회 점거 사태가 일단락됐지만, 여파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과 홍콩 정부가 홍콩 시위대를 향해 공세에 나섰습니다.
앞서 현지시각 2일 새벽, 입법회를 점거했던 홍콩 시위대는 경찰의 강제 해산으로 물러갔습니다.
2일 중국 환구시보 등 매체는 이번 홍콩 시위를 폭도라고 표현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공개적으로 시위를 비판했습니다.

녹취>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홍콩에서 발생한, 입법회 시설을 손상시킨 폭력적인 공격은 심각한 불법 행위입니다."

중국 군 당국은 홍콩 시위대의 입법회 점거가 이뤄진 날, 홍콩에 주둔하는 인민해방군 육해공 3군이 훈련을 했다고 공개했는데요.
시위가 거세질 경우, 군부대 투입도 가능하다는 경고로 풀이됩니다.
홍콩 정부도 공세에 나섰습니다.
캐리람 행정장관은 강경 시위대를 처벌하겠다고 공언했고 경찰은 대대적인 검거작전에 나섭니다.

녹취> 캐리람 / 홍콩 행정장관
"경찰은 어제 폭력에 대해 통제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불법을 색출하고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한편, 이번 입법회 점거에 홍콩 시민사회에서도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습니다.
과격 시위대의 행동은 민주주의가 아니라 범법행위였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홍콩의 미국 상공회의소도 중국 송환법 반대에는 찬성하지만 폭력시위는 찬성하지 않는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과격 시위가 오히려 캐리람 행정장관에게 반격의 기회를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앞으로 홍콩 시위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4. EU 차기 집행위원장 '첫 여성' 폰데어라이엔
EU정상회의에서 차기 집행지도부를 합의했습니다.
특히 행정 수장 격인 집행위원장에 처음으로 여성이 선출됐습니다.
현지시각 2일, EU 28개국 정상들은 진통 끝에 지도부 구성을 타결했는데요.
특히 EU 행정부 수반인 집행위원장에 폰데어라리엔 독일 국방장관이 지명됐습니다.
독일에서도 최초의 여성 국방장관이었는데 이제 유럽의회 지지를 받으면 EU의 첫 여성 집행위원장이 됩니다.

녹취> 도날드 투스크 / EU 정상회의 의장
"EU 집행위원장으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선출되면 EU 집행위원회를 이끄는 첫 여성이 됩니다."

올해로 60세인 폰데어라리엔은 보수 성향 독일 정치인이지만 진보적인 정책을 지지해왔습니다.
의사 출신인 그녀는 7남매의 엄마로 출산정책에 적극적이었고 최저임금제도에 찬성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이밖에도 유럽중앙은행 차기 총재 후보로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지명됐습니다.

녹취>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라가르드 총재는 (IMF에서) 반론의 여지가 없는 리더십으로 아주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ECB에서도 같은 성과를 낼 거라고 확신합니다."

EU 지도부 요직 5개 중 두 자리가 여성 후보자로 채워지며 EU정상들이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이 나옵니다.

녹취> 도날드 투스크 / EU 정상회의 의장
"처음으로 4개의 요직 중 2명의 여성, 2명의 남성 후보자가 지명됐습니다. 완벽한 성비입니다.
아주 만족합니다. 결국, 유럽은 여성입니다."

EU 지도부 구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새 지도부가 브렉시트 등 과제를 어떻게 수행할지 이목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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