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영 앵커>
일본의 수출규제에 미중 무역갈등 확전 양상까지 겹치면서 우리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졌습니다.
정부는 변동성이 확대되면 과감한 시장안정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회의
(장소: 서울 은행연합회)

정부가 긴급 합동점검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이어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미중 무역갈등이 재고조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녹취> 방기선 / 기획재정부 차관보
"최근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어제(5일) 코스피가 2.6% 미국 증시는 3% 내외로 급락을 하고 원/달러 환율도 17.3원 상승하는 등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부는 향후 대내외 위험 요인들의 전개 양상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면 미리 준비된 비상계획, 즉 '컨틴전시 플랜'을 발동해 과감한 시장 안정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컨틴전시 플랜은 경제 상황에 따라 모니터링 강화, 유동성 공급, 자금 확충 등 3단계로 나뉘는 대응계획을 말합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현재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에 대한 신뢰가 존재하고, 국제 신용평가사들도 우리 경제의 대외 건전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과도한 불안심리를 경계했습니다.

증권시장상황 점검 금융투자업계 간담회
(장소: 정부서울청사)

금융당국도 오늘 아침 업계 간담회를 열고 시장 상황을 살폈습니다.
특히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잠재우기 위해 업계에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가용 가능한 정책수단을 활용해 시장 안정화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녹취> 손병두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자사주 매입 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 강화, 일일 가격제한폭 축소 등에 이르기까지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 중에서 시장 상황에 적절한 정책을 취사선택하여 신속, 과감하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한편, 오늘 코스피는 1,900.36에 코스닥은 555,07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영상취재: 한기원 민경철 / 영상편집: 양세형)
원/달러 환율은 어제(5일)보다 더 올라 1,220원대를 기록했습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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