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수출규제 조치 이후 처음으로 국내의 한 소재부품기업을 찾았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기술력으로 무장한 강소기업에게는 오히려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장소: 로봇 전문기업 'SBB테크' 방문 / 오늘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 김포시에 위치한 한 부품업체를 찾았습니다.
반도체, 로봇 정밀제어 등에 필요한 감속기 등을 생산하는 곳으로, 이 업체가 생산하는 감속기의 핵심 부품인 베어링은 일본이 분류한 전략물자에 포함돼 있습니다.
'로봇용 하모닉 감속기' 기술은 이제껏 일본에서 수입돼 왔는데, 이 업체는 국내 최초로 이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기술력으로 무장한 강소기업에는 오히려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일본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감속기 제작 공정을 차례로 살펴보며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노동자들의 건의사항도 들었습니다.
정부는 앞서 일본의 수출규제 대책 중 하나로 국산 부품·소재·장비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번 사태를 오히려 생태계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구상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이 1천100개가 넘는 품목들 가운데 어떤 것을 잠글지 모르는 불안감이 있는데, 이런 규제 대상 품목들을 조기에 대규모 국내양산이 가능하도록 다방면의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채영민 김태우 / 영상편집: 최아람)
특히 로봇산업은 시장의 잠재력이 큰 만큼 집중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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