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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여성 독립운동가

회차 : 1122회 방송일 : 2019.08.19 재생시간 : 03:17

박민희 앵커>
조국의 광복을 위해서 헌신한 독립운동가 중에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활약상은, 제대로 알려지지도, 평가받지도 못했는데요.
최근 여성 독립 운동가들의 삶을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오옥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오옥순 국민기자>
유관순 열사의 스승으로 이화 학당의 등불이었던 김란사 애국지사.
유관순 열사의 3.1운동에는 스승의 가르침과 정신이 있습니다.
한국 최초의 유학생이자 문학사인 그는 남편의 성을 따라 하란사로 불리다가 순국 99년 만에 김란사란 본명을 되찾고 제대로 된 역사적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용택 / 김란사여사기념사업회장
“125년 전에 미국에 유학 가셨을 때 미국 사회에서 하란사로 이름이 통용이 됐는데 99년 만에 김란사로 본이름을 찾아서 손자로서 마음이 아주 뿌듯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의병 대장 윤희순 열사 '안사람 의병가'를 지어 여성 의병 참여를 독려하는 등 한평생을 의병활동과 독립운동에 몸담았습니다.
일제에 맞서 싸웠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됐던 서대문형무소 여옥사입니다.
여성 독립운동가들은 감옥에서 일제의 갖은 고문과 곤욕을 치르면서도 독립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아니하고 옥중투쟁을 하면서까지 독립에 대한 염원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일제강점기에 들어섰던 여성 독립운동가 옥사는 2011년 원래의 모습대로 복원됐습니다.
어윤희, 권애라.
유관순 열사와 같은 방에 수감됐던 여성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희생이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여기는요. 여옥사! 여자의 감옥인데요. 거기 뭐가 있는 것을, 새로운 것을 발견한 친구 있죠?
들어갔다가 확인한 친구는 다시 나오고요.”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치열한 투쟁과 희생을 느끼는 공간.
지하 취조실과 고문기구 벽면에 걸린 수많은 사진들이 그들이 겪은 고초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지은 / 서울 녹천중 2학년
“여옥사를 둘러보게 되었는데 저랑 같은 나이 또래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이 작은 감옥 안에서 대한민국 만세를 외친 것이 대한민국 한사람 국민으로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생각합니다.”

학생, 간호사, 주부.
수많은 여성들이 3·1만세 운동과 항일 투쟁에 참여했지만 정작 이들에 대한 평가와 대우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여성 독립운동가는 2천 3백여 명으로 추정되지만 그중에서 서훈을 받은 여성은 올해 26명을 포함해 324명에 불과합니다.
전체 독립유공자 만 4천 8백여 명 가운데 2% 정돕니다.

인터뷰> 심옥주 /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장
“나라를 잃었을 때 총과 무기를 들고 앞장섰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이었습니다. 지금껏 자료나
그리고 여기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발굴이 미진했지만 앞으로 많은 분들의 관심으로 여성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스토리에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내년이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앞으로는 더 많은 여성 독립유공자들이 선정돼 그들의 업적과 삶이 재조명되기를 기대합니다.
(영상촬영: 이홍우 국민기자)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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