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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독박 육아 속 '아빠 육아 골든벨' 눈길 끌어

회차 : 1155회 방송일 : 2019.10.08 재생시간 : 04:26

구민지 앵커>
심각한 우리나라 저출산 원인 중 하나가 '독박 육아', 즉 아이 키우는 일을 엄마 혼자 거의 도맡아 하기 때문인데요.
대부분의 아빠들이 직접 아이를 돌보는 스웨덴 같은 나라의 출산율이 우리보다 두 배나 높다는 점은 참고할만합니다.
아이 키우는데 함께 관심을 갖자는 차원에서 아빠들을 대상으로 '육아 골든벨' 이라는 이색 행사가 열렸는데요.
박찬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찬덕 국민기자>
(부곡체육공원 / 경기도 의왕시)
주말 아침 의왕시의 한 체육공원, 가족들이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는데요.
아빠들이 참가하는 육아 골든벨 행사에 가족들이 함께 한 것입니다.

인터뷰> 진경욱 / 아빠 육아 골든벨 참가자
"사랑합니다. 우리 가족 1등 합시다. 파이팅~"

이번 행사는 의왕시 육아종합지원센터와 가정 어린이집 연합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것,

인터뷰> 유복림 / 의왕시 육아종합지원센터협의회장
"아빠들이나 할아버지, 남자 양육자분들의 육아 지식을 함양시키고 (육아)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자 이런 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참가자는 의왕시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는 아빠들로 모두 50명.

인터뷰> 이재상 / 경기도 안양시
"첫 아기이고 해서 오늘 나와 좀 더 공부 많이 하고 가려고요."

인터뷰> 김강석 / 경기도 의왕시
"아는 문제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1등 하겠습니다. 파이팅!"

25개 문제를 내 가장 많이 맞춘 참가자가 골든벨에 도전하게 되는데요.
시작과 함께 가족들의 응원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현장음>
"첫 번째 문제 드립니다. 의왕시 보육조례 제4장에 의하면 육아지원에 대한 거점 기관으로써 열한 글자로 이루어진 이 기관의 정확한 명칭은 무엇일까요?"

참가자들이 기다렸다는 듯 곧바로 정답을 적습니다.

현장음>
"오늘 정답 나오나요? 정답판 들어주세요!"

첫 문제는 가볍게 통과했지만 이후에는 답이 제각각,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문제는 육아 상식부터 동화 동요 이야기 등 다양한데요.
잠시 긴장을 푸는 시간에는 아빠들의 춤 솜씨 자랑이 펼쳐져 웃음바다를 만듭니다.
20개 문제까지 많이 맞춘 12명이 결선에 오르자 가족들의 응원이 이어집니다.

현장음>
"아빠 파이팅~ 1등을 향하여 파이팅!"

결선 문제는 외국 작가가 쓴 피곳씨 가족 이야기.

현장음>
"회사에 다니는 피곳 씨와 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은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집안일은 모두 엄마 몫이었습니다. 힘들었던 엄마는 집을 나가버렸고.. 엄마가 종이에 남긴 이 말은 무엇일까요?"

현장음>
"정답은 '너희들은 돼지야'입니다."

기쁨과 탄식이 엇갈리는 사이 이제 최종 도전자 한 사람만 남았습니다.

현장음>
"'전'을 뽑아주셨습니다."

눈과 귀를 모으게 한 마지막 문제.

현장음>
"최근 사회 전반에서 아동 권리 중에서 이것의 권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UN 아동권리협약 제31조에 명시된 이 권리, 한 글자입니다. 이 권리는 무엇일까요?"

최종 도전자가 고심을 거듭한 끝에 써놓은 답은 '쉼'!
하지만 자신이 없어선지 물음표를 달아놨는데요.

현장음>
"비슷하게 쓰셨는데요. 아버님은 쉴 권리를 적어주셨습니다. 정답은 '놀' 권리.."

(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아쉽게도 골든벨을 울리지 못했지만 아낌없는 박수가 쏟아집니다.

현장음>
"와~ 축하합니다."

인터뷰> 박종언/ 아빠 육아 골든벨 최종 진출자
"아내와 아들 준서, 임신한 저희 아이와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2시간 가까이 이어진 행사.
참가자들에게는 상품이, 수상자에게는 상금이 수여됐는데요.
골든벨 뒤풀이로 온 가족이 함께 채소로 배지를 만드는 체험도 해보면서 모처럼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시종일관 재미와 흥분 속에 진행된 아빠 육아 골든벨.
아이 키우는 일에 아빠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가족이 하나 되어야 함을 일깨우는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찬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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