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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놀이터는 가라···'창의 놀이터'로 바꾼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뻔한 놀이터는 가라···'창의 놀이터'로 바꾼다

등록일 : 2019.11.26

구민지 앵커>
미끄럼틀과 그네, 시소.
놀이터 하면 떠오르는 모습 인데요.
이런 판에 박힌 뻔한 놀이터가 아닌 어린이들이 놀면서 창의력과 모험심을 키울 수 있는 이른바 '창의 놀이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박선미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선미 국민기자>
아이들이 트램펄린에서 마음 놓고 뛰어오릅니다.
동그란 그네가 왔다 갔다 아이는 마냥 즐겁니다.
신나는 놀이를 하면서 어린이들은 몸과 마음을 키웁니다.

인터뷰> 나태윤 / 서울시 강서구
“미끄럼틀이랑 다 재미있어요.”

가파른 언덕을 혼자서 올라갑니다.
모험심을 키워주는 곳, 아들이 스스로 놀이를 만들어냅니다.
낡고 노후되고 개성 없는 놀이터를 시설물 위주가 아닌 놀이 활동 중심으로 재조성한 놀이터입니다.
어린이가 놀이를 주도할 수 있게 만든 이른바 창의 놀이터인데요.
주민의 의견도 반영된 놀이터는 어린이들의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인터뷰> 정순간 / 서울시 강서구
“아이들이 많이 옵니다. 그리고 놀이기구가 다양하게 있어서 아이들이 자주 이용합니다.”

뱅글뱅글 판을 돌리는 놀이에 어린이들은 신납니다.
모래, 흙, 목재. 자연 재료로 꾸며진 공간은 아이들의 인지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창의 어린이 놀이터는 어린이만 아니라 여러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소통의 장입니다.

인터뷰> 김지황 / 서울시 양천구
“여기는 다른 놀이터보다 특별한 게 많고 해서 친구들이랑 놀기 되게 좋은 거 같아요. 안에 친구들이 있으면 힘센 아이들이 나와서 이렇게 돌리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거예요.”

인공포장 위에 놀이기구를 모아놓은 기존의 놀이터 틀에서 벗어나 자연재료로 창의력과 감수성을 키워주는 창의 놀이터는 동네에 하나둘 생겨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재호 / 서울시 공원녹지정책과장
“서울시는 2014년도부터 올해까지 109개소를 조성한 바 있습니다. 내년에도 시민공모를 거쳐서 21개소를 추가 조성할 계획입니다.”

창의 놀이터 조성에는 주민 의견뿐 아니라 외국의 사례도 반영됩니다.
서울시는 어린이 놀이터 국제 심포지엄을 열어 캐나다, 덴마크, 영국, 싱가포르 등 외국의 전문가들로부터 다양한 놀이터와 관련 정책을 듣고 우리의 현실과 비교해 봅니다.

현장음> 진희선 / 서울시 부시장
“(외국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거의 모든 곳에 어린이 놀이터가 있더라고요. 서울광장이나 광화문 광장 어딘가에 어린이 놀이터가 있어야 하지 않는가?”

인터뷰> 에릭 스태드닉 / 캐나다 토론토시청 공원 및 삼림, 레크레이션부 매니저
“캐나다는 창의 놀이터와 숲 놀이터가 서로 맞물린 복합적인 곳이에요. 서울시의 놀이터는 창의 놀이터와 숲 놀이터가 나뉘는 것이 캐나다와 다른 특징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상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어린이들이 맘껏 웃으며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동네 놀이 공간이 더 늘어나고 다양해져 아동의 놀이권이 향상되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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