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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한일 정상회담···"日 수출규제 원상회복 돼야"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한일 정상회담···"日 수출규제 원상회복 돼야"

등록일 : 2019.12.25

유용화 앵커>
한일 정상회담이 오늘 중국 청두에서 열렸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처음 열린 정상회담이었습니다.

신경은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강제징용 문제'에 있어서는 인식 차를 보였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한일 정상회담
(장소: 오늘 오후, 중국 청두 샹그릴라 호텔)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에 앞서 웃으며 악수를 나눕니다.
1년 3개월 만에 열린 한일 정상회담.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일본 정부에 수출규제 조치의 원상회복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문 대통령은 일본이 취한 수출 규제 관련 조치가 7월 1일 이전 수준으로 조속히 회복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아베 총리의 각별한 관심과 결단을 당부했고..."

아베 총리는 이에 수출 당국 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자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한일 양국은 매우 중요한 상생 번영의 동반자라며 잠시 불편함이 있어도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사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양국 간 현안을 해결하려면 직접 만나서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양국이 머리를 맞대어 지혜로운 해결 방안을 조속히 도출하기를 기대합니다."

아베 총리의 모두발언은 상대적으로 짧았습니다.
한일 양국 관계를 이웃으로 칭하며, 관계 개선의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저로서도 중요한 일한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고 오늘은 아주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일본이 취한 일부 수출규제 조치 완화와 관련해서는 나름의 진전이고 대화를 통한 해결에 성의를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갈등의 근원인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서는 서로의 입장차를 확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행정부가 사법부 판단에 개입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밝혔고, 아베 총리 역시 '한일청구권협정에서 이 문제가 해결됐다'는 점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두 정상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정상 간 만남이 자주 이뤄져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두 정상은 엄중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조건부 연장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인 지소미아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날짜를 못박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두 정상이 직접 당사국의 입장을 듣는 자리였다며 대화로 문제를 풀자는 데 정상 간 합의가 있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민경철 / 영상편집: 정현정)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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