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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미 넘치는 캠퍼스···'한옥 정문'도 등장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전통미 넘치는 캠퍼스···'한옥 정문'도 등장

등록일 : 2019.12.26

한효재 앵커>
전주의 상징하면 뭐니 뭐니 해도 한옥마을을 꼽는데요.
이런 분위기가 영향을 준 걸까요?
전주의 한 대학 캠퍼스에는 강의실 건물은 물론 정문까지 한옥으로 세워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홍정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홍정의 국민기자>
(전북대학교 한옥 정문 / 전주시 덕진구)
한옥마을의 고장인 전주의 한 대학교.
학교 입구에 한옥으로 세워진 웅장한 건물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지난달 완공된 이 한옥 건물은 2층 규모, 도로 사이에 기둥을 세우고 한옥을 연결해 만들었는데요.
특이하게도 캠퍼스 정문을 한옥으로 세운 것입니다.
혁신교육 개발원으로 쓰이게 될 건물 내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 강의실과 사무실, 그리고 전시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전통미를 한껏 살린 정문 모습에 학생들이 반깁니다.

인터뷰> 최유빈 / 대학생
"확실히 예쁜 거 같고 특히 밤에 데이트하거나 친구들이랑 야경 감상할 때 좋은 거 같아요."

(한옥으로 세운 '심천학당')
정문 뒤편에는 한옥으로 만든 학당이 마련됐습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성과 예절 교육을 하고, 지역민들을 위한 인문학 강좌도 열리게 되는 이곳.
좌식으로 된 공간에 나무 책상과 창살이 그 옛날 서당 같은 분위기입니다.
한옥으로 지은 건물이 잇따라 들어선 캠퍼스,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우리 전통가옥의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한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바야르 잡흘란 / 몽골 유학생
"한옥은 여기 와서 처음 봤는데 예쁘고 신기해요."

이 대학에서 한옥으로 지은 건물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인문 사회학 강의실 건물을 2년 전 한옥으로 지은데 이어, 한 대학원 건물도 한옥으로 짓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 학교 중심에 위치한 광장, '문회루' 라는 이름이 붙은 고즈넉한 한옥 누각이 세워져 있습니다.
독특한 백제 건축양식을 적용했는데요.
곡선을 그리며 날개처럼 뻗어가는 처마선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킨 것이 특징입니다.
학생들이나 방문객들이 쉴 수 있는 정자도 곳곳에 한옥으로 세워 전통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학생들을 위한 편의시설 역시 다양한 한옥 모습, 학생들이 자주 찾는 카페, 그리고 샌드위치 가게 모두 한옥입니다.

인터뷰> 김성진 / 전북대 시설과 팀장
"우리 대학의 한옥은 조선시대의 일반적인 한옥 양식뿐 아니라 옛 전주지역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백제 건물의 양식을 도입하여 더욱더 가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대학의 한옥 캠퍼스 조성은 한옥마을로 유명한 전주의 상징성을 대학으로 확장한 것.
국가 중요무형문화재인 최기영 대목장이 기술 자문을 맡아 그 의미를 더하고 있는데요.
한옥 캠퍼스를 만든 대학은 국내에서 손꼽을 정도로 미미한 상태, 한옥 정문을 세운 대학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뎀 / 터키 관광객
"전통적인 정문을 본 적은 처음인데 굉장히 좋습니다. 이전에는 이런 모습의 캠퍼스를 본 적이 없었기에 흥미롭습니다."

우아한 멋을 한껏 뽐내는 한옥 캠퍼스 정문, 한옥마을의 고장인 이곳 전주의 또 다른 전통 명소로서 모두의 사랑을 듬뿍 받게 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홍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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