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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한일 정상회담···"日 수출규제 원상회복 돼야"

국민소통 1번가

한일 정상회담···"日 수출규제 원상회복 돼야"

등록일 : 2019.12.28

이혜은 앵커>
한일 정상회담이 지난 24일 중국 청두에서 열렸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처음 열린 정상회담 이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에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강제징용 문제에 있어서는 인식 차를 보였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에 앞서 웃으며 악수를 나눕니다.
1년 3개월 만에 열린 한일 정상회담.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일본 정부에 수출규제 조치의 원상회복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문 대통령은 일본이 취한 수출 규제 관련 조치가 7월 1일 이전 수준으로 조속히 회복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아베 총리의 각별한 관심과 결단을 당부했고..."

아베 총리는 이에 수출 당국 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자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한일 양국은 매우 중요한 상생 번영의 동반자라며 잠시 불편함이 있어도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사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양국 간 현안을 해결하려면 직접 만나서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양국이 머리를 맞대어 지혜로운 해결 방안을 조속히 도출하기를 기대합니다."

아베 총리의 모두발언은 상대적으로 짧았습니다.
한일 양국 관계를 이웃으로 칭하며, 관계 개선의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저로서도 중요한 일한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고 오늘은 아주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일본이 취한 일부 수출규제 조치 완화와 관련해서는 나름의 진전이고 대화를 통한 해결에 성의를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갈등의 근원인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서는 서로의 입장차를 확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행정부가 사법부 판단에 개입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밝혔고, 아베 총리 역시 '한일청구권협정에서 이 문제가 해결됐다'는 점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두 정상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정상 간 만남이 자주 이뤄져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두 정상은 엄중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조건부 연장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인 지소미아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날짜를 못박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두 정상이 직접 당사국의 입장을 듣는 자리였다며 대화로 문제를 풀자는 데 정상 간 합의가 있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민경철 / 영상편집: 정현정)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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