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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달을 품은 해'···21일 부분일식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달을 품은 해'···21일 부분일식

등록일 : 2020.06.21

신경은 앵커>
조선시대에는 태양이나 달이 가려지는 '일식'과 '월식'을 '불길한 징조'로 여겼습니다.
과학이 발전하면서 이런 생각은 미신이 됐는데요.
다가오는 일요일, 놓치면 10년을 기다려야 하는 '부분 일식'이 진행됩니다.
박천영 기자입니다.

박천영 기자>
태양과 달, 지구가 일직선으로 늘어섰을 때 발생하는 일식.
태양 전체가 가려지는 개기일식과 일부분이 가려지는 부분일식, 가장자리만 남기고 가려지는 금환일식이 있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 오후, 부분일식을 직접 관측 할 수 있습니다.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일식은 일정한 패턴이 없어서 관측되는 것에 따라 그 때 그 때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번에 놓치면 2030년 6월 1일 부분일식이 볼 수 있을 걸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10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하니 더 기대되는데요, 사실 조선시대, 일식이나 월식은 왕실의 권위를 흔드는 큰 문제였습니다. '민심은 천심' 이라는 말이 있죠. 멀쩡하던 하늘에 해나 달이 갑자기 가려져 버리면, 임금에게 하늘이 보내는 경고라고 생각했다 합니다. 우리나라만 그런 건 아닙니다. 인도에서는 일식 기간, 임신부가 외출하면 뱃속 아이가 눈이 멀 수 있다는 미신도 있고요, 힌두교에서는 일식은 불결한 것으로 여겨서 일식이 일어나기 전 하던 요리를 마쳐야 한다고 하네요."

이번 부분일식은 서울을 기준으로 일요일 3시 53분부터 시작됩니다.
5시쯤엔 태양 면적의 45%가 가려져 최대에 이르고, 달이 태양 앞을 완전히 벗어나는 6시 4분 종료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는 태양의 약 80%가 가려졌던 2012년 5월 부분일식 이후 최대입니다.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앞서 서울을 기준으로 일식 시간 알려드렸는데요, 지역별로 최대 7분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부산과 울산은 3시 57분부터, 울릉도는 59분, 독도는 4시가 넘으면 시작됩니다. 목포와 인천은 서울보다 빠른 52분부터라고 하네요, 맨눈으로 태양을 바라보기 힘들죠. 특히 일식을 보기 위해 선글라스나 카메라, 망원경 사용했다가는 망막이 손상을 입어 실명의 위험까지 있습니다. 따라서 두꺼운 종이를 이용하거나 지금 제가 들고 있는 이러한 태양 관측 안경을 써야 하고요, 이 또한 3분 이상 지속해서 볼 경우 위험하다고 하니, 중간 중간 쉬어주시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국립과천과학관은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으로 공개관측을 할 수 없다며, 부분일식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고 밝혔습니다.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일요일 오후 3시 50분부터 6시 10분까지 진행되며, 천문학 박사들의 해설과 함께 실시간 방송됩니다.
(영상편집: 이승준)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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