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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뉴트로' 열풍···낡은 집 활용한 공예거리 등장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뉴트로' 열풍···낡은 집 활용한 공예거리 등장

등록일 : 2020.07.01

강민경 앵커>
요즘 복고문화를 재해석한 이른바 '뉴트로 관광지'가 인기입니다.
광주의 역사문화마을에는 낡은 집을 활용한 공예 특화거리가 등장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추억의 골목길도 돌아보면서 공예문화 체험도 할 수 있는 거리, 순미경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순미경 국민기자>
(양림역사문화마을 / 광주시 남구)
구한말인 1900년대 초, 서양인 선교사들이 설립한 교회와 학교, 병원 등이 남아있는 광주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서양촌'이라고 불렸던 이곳은 잘 알려져 있는 관광명소인데요.
미국인 선교사가 살았던 서양식 주택부터 독립운동가의 한옥까지 근현대 건축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런 유서 깊은 역사문화마을에 새로 조성된 공예특화거리, 광주시가 주민들과 도시재생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만들었는데요.
낡은 집 스무 채를 새로 단장해 지난달 문을 연 이곳, 다양한 공예품을 만드는 11개 공방이 들어섰는데요.
흙을 빚어 도자기와 장신구를 만드는 도자기 공방부터 나무를 다듬어 도마와 연필을 만드는 나무 공방, 그리고 수공예로 팔찌와 반지 등을 만드는 은 공방까지 다양합니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공방에서 좋아하는 공예품을 사기도 하고,

인터뷰> 강미영 / 전주 관광객
“예쁜 것도 많아서 구입을 해봤어요. 볼거리가 많고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아이하고 추억거리도 있고...”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는데요.
은 공방에서는 자신만의 은반지를 만들기 위해 도안 스케치부터 땜질과 줄질, 그리고 연마 과정을 체험해봅니다.

현장음>
“빨리할 필요 없어요. 천천히 반듯이...”

관광객들로부터 단연 인기를 끄는 공예품 만들기 체험, 세상에 단 하나뿐인 기념품을 직접 만들어 가져갈 수 있는 기분 좋은 시간입니다.

인터뷰> 허정우 / 부산 관광객
“반지가 참 예쁘게 돼서... 제가 좋아하는 단어도 새겼는데 그래서 더 보람 있었던 것 같아요.”

코로나19 사태로 필수품이 된 마스크를 만드는 체험도 인기를 끄는데요.
부드러운 속 천에 예쁜 무늬의 겉 천을 덧대어 꿰매고 뒤집으면 한여름에도 사용할 수 있는 면 마스크가 뚝딱 완성됩니다.

인터뷰> 김옥례 / 광주시 남구
“직접 만들어 보니까 너무 좋고 이게 천이라 숨쉬기도 좋고 알레르기도 괜찮을 것 같아요.”

코로나19로 인해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예작가들에게도 이곳 특화거리는 더없이 큰 힘이 돼주는데요.
여러 다른 분야의 공예작가들과 상생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인터뷰> 김태양 / 공방 운영 공예작가
“작가분들이 같이 있어서 협업을 통한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고요. 관광객들 같은 경우에는 여행하시다가 마지막에 공예 제품을 쇼핑하고 돌아가실 수 있어서...”

(영상촬영: 임보현 국민기자)

이곳 공예특화거리 광장에서는 주말에 책갈피 만들기 등 간단한 체험과 함께 버스킹 공연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공예 특화거리가 조성된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이곳에는 어르신들이 걷는 뒷모습을 묘사해 이름 붙인 '펭귄 마을'도 있는데요.
한국관광공사가 이번 여름 안전하게 국내 여행을 할 수 있는 전국 100곳 중 하나로 선정한 이곳 '펭귄마을', 골목마다 옛 물건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어 공예체험을 한 뒤 과거로 시간 여행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균 / 펭귄마을 촌장
“펭귄마을을 들러볼 수도 있고 체험도 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많이 있어서 오시면 참 좋습니다.”

옛 골목의 정취를 흠뻑 맛볼 수 있는 광주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공예특화거리와 어우러진 색다른 문화체험 관광지로 더욱 인기를 끌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순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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