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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6·25전쟁 70주년···호주 참전용사 기억해요

회차 : 1340회 방송일 : 2020.07.03 재생시간 : 03:26

윤현석 앵커>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세계 각국의 한국문화원에서 UN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호주에서도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대다수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윤영철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윤영철 국민기자>
(멜버른 한국전 참전비 / 호주 빅토리아주)
호주 멜버른의 한국전 참전비입니다.
70년 전 낯선 땅 한국에 파병됐던 참전용사가 옛 전우 앞에 섰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호주 빅토리아주 정부의 거리두기 지침으로 30명의 참전용사와 그 가족이 함께하려던 기념행사는 취소됐지만 백발의 노병은 매년 6월이면 떠오르는 전우 생각에 가족과 함께 참전비를 찾은 겁니다.

인터뷰> 존 블랭클리 / 호주 한국전 참전용사
“사람들이 코로나19에 대해 걱정하고 있지만 저는 이곳에 왔습니다. 전우들의 이름을 기억하기 위해 이곳에 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장음>
“1961년 한 호주 어머니가 아들을 다시 만나기 위해 15,000km 거리의 낯선 땅으로 떠났다.”

한국전에서 전사한 아들이 묻힌 부산을 찾아가는 한 어머니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부산으로 가는 길' 호주 한국문화원은 코로나19 걱정 없이 집에서도 볼 수 있도록 부산 가는 길을 9일 동안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상영했습니다.
한국전을 알리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호주 사람들은 참전용사들의 숨은 이야기를 함께 기억하고 공유했습니다.

인터뷰> 전한일 / 주 멜번 대한민국 분관 총영사
“호주 참전용사와 가족분들의 헌신과 희생에 깊이 감사드리고요. 이분들이 70년 전에 한국에 참전하지 않고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 대한민국이 이룩한 경제적 발전과 민주주의의 성숙이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한국전에 파병된 호주군은 1만 7천여 명 70년이 지난 지금 생존 용사 2천 5백 명에 평균 나이 89.5세가 됐습니다.

(사진제공: 주 시드니 한국문화원)

참전 당시 20대 초반 젊은이들의 앳된 얼굴은 온라인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도심에서도 참전용사를 만날 수 있는데요.
시드니 경전철은 참전용사 8명의 얼굴 그림과 함께 '70년 우정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싣고 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소정 / 주 시드니 한국문화원장
“호주와 한국에 있는 미래 세대들에게도 70년 전에 전쟁에서 크게 희생하시고 헌신했던 부분 그리고 한국과 호주가 가까운 사이고 혈맹이고…”

육, 해, 공군을 파병한 호주는 6·25 한국 전쟁 주요 참전국입니다.
한국전에서 호주 군인 1,216명이 부상을 입고 340명이 전사했는데 아직도 43명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70년 전 발발한 6·25전쟁에 대한 우리 모두의 기억이 점점 희미해져 가고 있는데요.
잊힌 전쟁 아닌 기억되는 전쟁으로 남기기 위한 노력이 더욱 절실한 시점입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국민리포트 윤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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