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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사교육 유발' 영재학교·과학고···"입학전형 개선"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사교육 유발' 영재학교·과학고···"입학전형 개선"

등록일 : 2020.11.17

신경은 앵커>
지나친 성적 경쟁으로 사교육 시장을 키운다는 지적이 잇따랐던 과학고와 영재학교.
앞으로는 입학전형이 달라집니다.
평가문항이 공개되고, 학교 간 중복지원이 금지됩니다.
박천영 기자입니다.

박천영 기자>
영재학교와 과학고등학교에 대한 과도한 입학 경쟁으로 관련 사교육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교육기회 불균형 문제도 심화하고 있는 상황.
실제 영재학교 재학생의 70% 이상이 수도권 출신으로 나타났고, 강남 3구와 양천구, 노원구 등의 영재학교·과학고 진학률은 서울 시내 다른 구와의 격차가 최고 11배 이상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정부는 지난해 고교서열화 해소와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에는 과학고와 영재학교의 입학전형 개선 계획이 포함돼 있었는데요, 이번에 발표된 내용 자세히 살펴봅니다. 우선 전형 시기와 지원 방법이 바뀝니다. 영재학교 8곳은, 1단계 시험 일정이 각각 달라 중복 지원이 가능했는데요, 앞으로는 중복지원이 금지됩니다. 그리고 응시학생들의 정상적인 중학교 생활을 위해서 영재학교는 기존 3월에서 8월 사이 치르던 입학시험을 6월에서 8월 사이로, 과학고는 9월에서 11월 사이로 조정합니다. 정부는 장기적으론 영재학교와 과학고의 입학전형 시기를 일원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단 계획입니다.”

교육부는 이번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정책연구와 현장 의견 수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협의, 중앙영재교육진흥위원회 심의 등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학교별 차이는 존재하지만 지식 위주의 평가와 과도한 문항 수 등으로 사교육과 선행학습이 입시에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입학전형의 평가 문항과 방법도 개선합니다. 우선 1단계 서류평가는 입학담당관, 즉 전담인력을 배치해 학생들의 역량을 객관적이고 심층적으로 평가될 수 있도록 합니다. 영재학교 2단계 지필 평가는 유지하되, 그 영향은 축소하고, 창의성과 문제해결력 평가를 위해 열린 문항 중심, 그리고 문제풀이 과정에 대한 평가를 늘립니다. 또한 선다형, 단답형 문항을 줄이고, 문항 수 역시 기존보다 축소합니다. 과학고 2단계는 수학과 과학 같은 단일 교과를 넘어서는 종합적 사고력과, 창의성 등을 평가할 수 있도록 문항을 개선하고요, 영재학교 3단계 전형은 영재성과 인성, 협업능력, 리더십 등 다면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종합 평가를 실시한단 계획입니다.”

아울러 정부는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영재학교의 지역인재 우선 선발을 늘리는 한편, 학교운영 성과평가 제도를 도입해 학교 설립 목적 달성과 운영 책무성을 강화한단 방침입니다.
이번에 발표된 입학전형 개선방안은 오는 2022학년도부터 적용됩니다.
(영상편집: 정현정)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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