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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들, 전통 사찰음식 체험 인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다문화가족들, 전통 사찰음식 체험 인기

등록일 : 2022.07.26

김담희 앵커>
우리나라의 다문화가족이 이제 30만 가구나 될 정도로 많은데요.
다문화 가족들을 위한 전통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천년 사찰에서 열린 체험 현장을, 박옐레나 다문화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예레나 국민기자>
(천안 성불사)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천년 사찰의 풍경 소리, 천안 태조산에 있는 성불사인데요.
고려시대에 세워진 유서 깊은 절입니다.
사찰 음식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는데요.

현장음> 도원 스님
"다문화가족을 모시고 사찰음식 체험을 하게 되어 매우 뜻깊습니다."

이번 체험은 천안 성불사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다문화가족들을 위해 사찰에 있는 전통체험문화관에서 마련한 것. 다문화가족 네 가정과 함께 일반가족 다섯 가정도 참여했는데요.
사찰 음식 체험을 진행한 도원 스님, 연잎밥 만드는 방법부터 소개합니다.

현장음> 도원 스님
"(찹쌀을) 8시간을 불렸어요."

가장 먼저 연잎을 데친 뒤 면 보자기에 찹쌀을 넣어 20분 동안 찝니다.
이어 찐 찹쌀밥에 여러 가지 예쁜 고명을 올려놓는데요.
연 향기가 배어나올 수 있도록 다시 연잎에 조심조심 싼 뒤 푹 찝니다.
얼마쯤 지났을까..

현장음> 도원 스님
"밥이 어떻게 됐나 한 번 펼쳐보세요, 잘 만들었어요!"

막 쪄낸 맛 좋아 보이는 연밥, 그윽한 연잎 향이 코끝에 '확' 전해지는데요.
부모와 함께 만들어본 다문화 자녀는 재미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수서희 / 다문화가족 자녀
“사찰 음식을 엄마랑 함께 만드니까 재미있어요.”

다문화가족 부모들도 처음 해보는 체험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인터뷰> 사찰음식 체험객
“연밥을 처음 만드는데 재료도 신선하고 특히 가족들과 함께 만드니까 재미있어요.”

이번에는 호박선 음식을 만들어보는 순서, 먼저, 호박을 쪄서 사이사이에 칼집을 낸 뒤, 깻잎을 비롯해 당근, 홍고추, 표고버섯 등 다양한 볶음 재료를 넣는데요.

현장음>
"이렇게요? "
“응∼"

색깔도 살리고 보기에도 좋은 호박선 음식, 접시에 예쁘게 올립니다.
직접 만든 건강한 사찰음식을 먹어본 참가자들, 모두가 흐뭇한 표정입니다.

인터뷰> 서동수 / 충남 천안시
“맛있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다음에도 또 오겠습니다.”

마지막 순서인 호박부침개 만들기 체험, 유기농 밀가루를 이용한 호박부침개 구수한 내음과 함께 입맛을 당기는데요.
아이들이 맛있게 먹어봅니다.

인터뷰> 유도영 / 사찰음식 체험 어린이
“정말 재미있어요. 엄마와 함께하니까 행복해요.”

인터뷰> 궁쌍쌍 / 사찰음식 체험객
“저희가 한국전통음식을 처음 체험했는데요. 너무 재미있었고 가족과 즐거운 시간이 됐어요.”

원활한 언어 소통에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별 무리 없이 진행됐는데요.
체험을 진행한 스님도 값진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 도원 스님 / 사찰음식 체험 진행
“다들 잘 따라 하시고 굉장히 즐겁게 한 것 같아요. 엄마, 아빠, 아이들까지 가족들이 참여해서 너무 재밌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즈넉한 사찰에서 들려오는 정겨운 새 소리, 2시간에 걸친 사찰 음식 체험을 마친 참가자들이 자리를 옮겨 잠시 명상하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소리 명상 도구인 싱잉볼 소리를 들으며 잠시 마음의 평안을 찾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습니다.

(취재: 박옐레나 우즈베키스탄 국민기자 / 촬영: 김상구 국민기자)

박옐레나 국민기자>
“다문화가족 모두가 재미를 느끼며 참여한 전통사찰 음식 만들기 체험, 건강한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면서 한국불교 문화에 새롭게 눈을 뜨게 된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옐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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