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윤석열 정부 출범 2주년 성과·과제 정책이슈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2024 KTV 편성개방 국민영상제(제5회)
본문

KTV 국민방송

고갱부터 피카소까지, '이건희 컬렉션' 공개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고갱부터 피카소까지, '이건희 컬렉션' 공개

등록일 : 2022.10.17

김채원 앵커>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는 서양 현대미술의 대표 작품도 많은데요.
고갱부터 피카소까지 이름만 들어도 아는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 90여 점을 선보인 특별한 전시가 한창입니다.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현장을, 최유경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최유경 국민기자>
(국립현대미술관 / 경기도 과천시)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

'이건희 컬렉션' 소장품 가운데 서양 현대미술 거장 8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관람객들이 한껏 기대감을 보입니다.

인터뷰> 이우석 / 서울시 강동구
“다양한 작품들을 이번에 기획전시 한다고 이야기를 들어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은 회화 작품 7점과 도자 작품 90점, 지난해 고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작품 천 4백여 점 가운데 일부입니다.

인터뷰> 전유신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모두) 파리에서 활동했다는 점에 착안해서 파리에서 거장들이 함께했던 아름다운 순간의 모습들을 전시에 담아내고자 했기 때문에 그와 같은 측면을 살펴보셔도 좋겠고...”

(센강 변의 크레인 / 폴 고갱 作)

폴 고갱의 초기작품인 '센강 변의 크레인'.
고즈넉한 센강 변에서 아이의 손을 잡고 걷는 어머니의 뒷모습을 인상주의 화풍으로 담아냈습니다.

(퐁투아즈 곡물 시장 / 피사로 作)

인상주의 미술사조를 적극 주도했던 카미유 피사로의 '퐁투아즈 곡물 시장'.
신인상주의 작가들이 주로 사용했던 점묘 기법으로 채색한 작품입니다.

(수련이 있는 연못 / 모네 作)

보시는 작품은 클로드 모네의 대표작 '수련'의 연작 중 하나인 '수련이 있는 연못'.
연못 위에 떠 있는 수련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인터뷰> 서채은 / 인천시 서구
“중학교 때 미술책에서만 보던 걸 실제로 보니까 다르게 느껴졌고 느낌이 달랐어요.”

피에르 르누아르의 작품 '노란 모자에 빨간 치마를 입은 앙드레', 작가가 여성 인물을 즐겨 그린 주제였음을 잘 보여줍니다.

(켄타우로스 가족 / 달리 作)

초현실주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 '켄타우로스 가족'.
그리스 신화 속 이야기를 묘사한 것으로 기괴한 분위기가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서상호 / 서울시 양천구
“색감이 조금 강렬한 것 같아서 그런 것이 좋았습니다.”

(결혼 꽃다발 / 마르크 샤갈 作)

마르크 샤갈의 대표작인 '결혼 꽃다발', 말년이 돼서야 되찾은 행복감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회화 / 호안 미로 作)

초현실주의의 또 다른 대표작, 호안 미로의 '회화'.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을 단순한 기호로 나타낸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김채은 / 서울시 마포구
“인터넷으로 보거나 이미지로 볼 때는 그냥 작은 작품인 줄 알았는데 3m가 넘으니까 보면서 압도당하는 게 있었어요.”

회화 작품들과 주제 면에서 연관이 있는 피카소의 도자 90점도 볼 수 있습니다.
여인의 얼굴을 새겨 넣은 작품들은 피카소의 마지막 아내 자클린 로크를 형상화한 것인데요.
도자 뒷면에 검은 펜으로 작품 번호를 쓴 친필도 보입니다.
정열의 나라, 스페인 태생 작가답게 투우 장면을 표현한 작품도 눈에 띄고, 꽃이나 새 등을 주제로 한 작품에서는 자연에 대한 애정이 엿보입니다.

인터뷰> 양지모 / 경기도 의정부시
“동물이라던가 자기 주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런 것들이 형상화되어있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어두워졌다 밝아졌다 하는 전시장 내부 조명, 어스름한 파리의 거리 분위기를 연출했는데요.
실제 파리 거리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흑백 화면은 관람하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취재: 최유경 국민기자 / 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예약을 한 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내년 2월까지 계속됩니다.

최유경 국민기자
“파리를 주무대로 활동했던 서양 현대미술 거장들의 대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 교과서에서만 알았던 서양미술사의 굵직한 흐름을 엿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유경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