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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최대 의료시설 '알시파 병원' 폐쇄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가자 최대 의료시설 '알시파 병원' 폐쇄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3.11.13 11:40

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가자 최대 의료시설 '알시파 병원' 폐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이 잇따른 이스라엘군의 공습 속에서 운영 여건이 악화하면서, 결국 시설이 폐쇄됐다고 가자지구 보건부가 밝혔습니다.
알시파 병원은 가자지구 중심 가자시티에 있으며, 병상 개수는 700여 개에 달하는데요.
가자지구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현지시간 12일 오전 알시파 병원이 폐쇄돼 어떤 의료 서비스도 제공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모하메드 칸딜 / 병원 관계자
"알시파 병원은 현재 운영되지 않고, 아무도 출입을 허용하지 않으며 가자지구에서 부상을 입거나 다쳐도 알시파 병원으로 이송될 수 없습니다. 알시파 병원은 현지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죠."

알시파 병원은 시설 주변의 인프라가 파괴되면서 전력 부족을 버티기 힘든 상황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병원 의료진들은 의료 기기에 의지하던 환자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모하메드 칸딜 / 병원 관계자
"중환자실의 어린이, 유아 및 신생아들은 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죽음에 직면해 있고, 중환자실의 40명의 환자들은 연료가 없고 물이 없으며 그들을 위해 제공되는 안전한 대피가 없어 죽음에 임박했죠."

또 알시파 병원뿐만 아니라 가자시티에 있는 알 쿠드스 병원도 연료가 바닥나면서 운영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병원을 비롯한 가자지구 주요 병원에 하마스의 군사시설이 숨겨져 있다고 의심하고 있는데요.
하마스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 "하마스, 인질 협상 전격 중단"
이렇게 가자지구의 최대 병원인 알시파 병원이 폐쇄된 가운데, 하마스가 인질 석방 협상을 전격 중단했다고 주요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이 병원을 공습해 다수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주장했는데요.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알시파 병원 대응을 문제 삼아 협상을 중단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오사마 함단 / 하마스 고위 당국자
"우리는 병원 학살에 대해 침묵하거나, 저지하거나, 예방하거나, 이를 범죄화하기 위해 행동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고 국제 범죄에 대해 지도자들에게도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또 아랍과 이슬람 국가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오사마 함단 / 하마스 고위 당국자
"우리는 아랍과 무슬림 형제들이 정치적·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해 워싱턴을 압박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알시파 병원을 공격한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이스라엘군은 공격 사실을 부인하면서 병원 직원과 환자 등 민간인들의 대피를 돕겠다고 밝혔는데요.

녹취>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우리는 병원 직원들과 직접 정기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알시파 병원은 내일 소아과에 있는 아이들이 더 안전한 병원에 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했고, 우리는 필요한 도움을 제공할 것입니다."

또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300L의 연료를 병원에 공급했지만 하마스가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3. '반유대주의 타파' vs '휴전 촉구' 시위
지난 주말 유럽 각지에서 반유대주의에 항의하는 시위와 이에 맞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휴전을 촉구하는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현지시간 12일 프랑스 파리 도심에서는 수만 명이 모였는데요.
이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충돌 발생 직후 프랑스 내 반유대주의 행위가 급증했다고 주장하며, 반유대주의 타파를 촉구하는 대규모 가두행진을 벌였습니다.

녹취> 잭 / 프랑스 시위자
"최근 우리는 점점 더 많은 반유대주의 행위들을 목격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이곳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유대주의는) 반드시 지지해야 할 대의이자 가치라는 것을 보여줘야 해요."

한편 이에 맞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규탄하며 휴전을 촉구하는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도 다수 열렸는데요.
특히 영국 런던에서만 경찰 추산 30여만 명이 모여 삼엄한 경비 속에서 시위가 진행됐습니다.

녹취> 영국 시위자
"저는 인류의 편입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문제에서 누가 옳은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사람들이 죽는 것은 멈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휴전이 있어야 해요."

벨기에 브뤼셀과 독일 베를린, 뮌헨에서도 유사 시위가 열렸고, 반유대주의가 일어났던 파리에서도 수천여 명이 모여 "가자에서의 학살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4. 교황, 이-하 무력충돌 중단 촉구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시간 12일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군중 앞에서 삼종 기도를 마치고, 가자지구에서 무력충돌을 끝낼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무기는 결코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분쟁을 종식할 것을 호소했는데요.

녹취> 프란치스코 / 교황
"무기는 멈춰야 하며, 이는 결코 평화를 가져오지 않을 것입니다. 분장은 종식되어야 합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에는 훨씬 더 많은 인도주의적 지원이 이뤄져야 하고, 부상자 치료와 민간인들에 대한 보호가 보장돼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또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을 석방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 교황
"가자지구의 부상자들이 즉시 도움을 받기를 바랍니다. 민간인들은 보호되어야 하고 더 많은 인도주의적 원조가 그 지친 사람들에게 전달되어야 하죠. 많은 노인들과 어린이들을 포함한 인질들은 석방되어야 합니다."

아울러 교황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서 고통받는 이들에게 가까이 있으며,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5. 영화 속 캐릭터들이 노래를?
무대에 선 합창단원들의 옷차림이 범상치 않은데요.
요정처럼 뾰족한 귀를 한 합창단부터 뿔 달린 헬멧을 쓴 전사까지. 마치 영화 속 주인공들이 그대로 튀어나온 느낌입니다.
지휘자 역시 어깨에 활을 걸친 채 단원들을 이끄는데요.
이들은 스웨덴의 코스프레 합창단 '판타지 콰이어' 입니다.
멤버들은 세계적인 소설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팬들로, 실제 반지의 제왕 속 캐릭터가 되어 공연을 한다고 하는데요.

녹취> 제니 티더만 / 판타지 콰이어 창립자 및 예술감독
"판타지 콰이어는 제 가장 큰 꿈이었던 판타지 합창단과 코스프레 합창단을 실현한 것입니다. 저희는 비디오 게임과 영화, 시리즈물의 음악과 더불어 제가 평생 동안 정말 사랑했던 모든 것들을 노래합니다."

무려 '엘프어'로 노래를 부르고, 최근에는 반지의 제왕 ost뿐만 아니라 왕좌의 게임이나 위쳐에 나오는 곡까지 선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패트릭 / 판타지 콰이어 단원
"정말 좋은 합창단이고, 노래들은 제 삶의 일부죠. 판타지 영화와 비디오 게임은 제 삶의 큰 부분이었기 때문에 마음속에서 매우 가깝게 느껴집니다."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한 이들은 언젠가 반지의 제왕 작가 톨킨의 집에서 공연을 펼치는 것이 하나의 꿈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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