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편성개방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젤렌스키, 전 세계에 지원·투자 호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16일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즉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 세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호소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맹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무엇이 어느 정도 필요한지 알고 있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이제 막 흑해에서 우위를 확보했듯이 제공권에서도 우위를 차지해야만 한다고 연설했는데요.
푸틴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푸틴이나 다른 침략자가 승리하지 못하도록 우리가 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방은 반드시 단결해야만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그(푸틴)는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변해야 합니다. 이 사람의 머리나 다른 침략자들의 머리에 있는 광기가 승리하지 못할 정도로 우리 모두는 변해야 합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계속 넘볼 것이라며, 러시아의 핵을 제대로 제재하지 못하는 것이야말로 서방의 약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국민, 그리고 여러분의 투자만이 강력한 경제를 건설할 수 있다며, 예측 가능하고 투명한 기업의 정상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를 강화하는 것이 여러분의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많은 사람들이 우리 도시에 있고 적에 맞서 싸우고 방어할 준비가 되었을 때 우리의 도시를 방어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경제를 강화한다면, 우리는 여러분의 안보를 강화할 것입니다."
아울러 "유럽연합(EU)으로부터 재정 지원과 관련해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다"며, "미국도 몇주 안에 추가 지원을 승인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2. 트럼프, 아이오와 경선서 역대 최대차 승리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첫 번째 경선인 아이오와 당원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역대 최대 격차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실시된 미국 공화당의 첫 번째 대선 후보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반 득표로 압승을 거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51%의 득표율을 기록해 2위에 자리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29.8%p 차로 따돌렸는데요.
이는 1988년 밥 돌 전 연방 상원의원이 기록한 종전 최대 격차 기록인 12.8%p를 크게 뛰어 넘은 수치입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前 미국 대통령
"저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시간이 좀 흘렀지만 아이오와의 위대한 국민들에게 감사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는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다음 경선은 현지시간 23일 뉴햄프셔주에서 열리는데요.
당원만 참여하는 아이오와 경선과 달리 뉴햄프셔 경선은 일반 유권자도 참여하는 만큼, 결과가 뒤집힐 수도 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3. 브루나이 왕자, 열흘간 초호화 결혼식
동남아시아 산유국 브루나이에서 초호화 왕실 결혼식이 열렸는데요.
브루나이 왕자의 이번 결혼식은 무려 열흘 동안 진행 됐습니다.
그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에 있는 브루나이 왕실 사원에서는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의 넷째 아들인 압둘 마틴 왕자와 약혼녀 아니샤 로스나 이사 칼레빅의 혼례 예식이 진행됐는데요.
마틴 왕자의 결혼식은 현지시간 7일부터 시작됐으며, 현지시간 16일까지 열흘 동안 진행됐습니다.
두 사람은 결혼 서약서를 주고받는 등 왕실 전통 혼례식으로 백년가약을 맺었는데요.
방만 1788개인 세계 최대 궁전에서 피로연이 진행될 만큼 모든 것이 초호화로 진행됐다고 합니다.
이 자리에는 영국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을 비롯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 전 세계 정상급 인사와 유명인들이 참석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번 결혼식의 주인공인 마틴 왕자는 왕위 계승 서열 6위로 왕위에 오를 가능성은 작지만, 잘생긴 외모와 폴로 선수 경력 등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또 마틴 왕자와 결혼하는 아니샤는 볼키아 국왕 특별 고문의 손녀로 패션업체와 관광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4. 싱가포르서 태어난 판다 '러러', 중국으로 귀환
싱가포르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러러'가 중국으로 돌아갔는데요.
러러가 떠나기 전, 많은 주민들이 러러를 찾아 작별 인사를 건넸습니다.
자이언트 판다 '러러'는 2021년 8월 인공수정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태어났는데요.
싱가포르인들의 투표로 이름을 얻은 '러러'는 싱가포르 옛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영원히 행복하다'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영원히 행복하다'는 뜻의 이름처럼 러러는 그간 많은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고, 2년 동안 무려 18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러러를 보기 위해 동물원에 방문했는데요.
러러의 반환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 12월 미리 열린 환송 행사에서는 무려 1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러러를 찾아와 작별 인사를 건넸습니다.
녹취> 동물원 방문객
"러러에게 행운을 빕니다. 중국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녹취> 동물원 방문객
"싱가포르 사람들이 더 이상 러러를 볼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조금 슬픕니다."
러러는 현지시간 16일 오후, 많은 사람들의 아쉬움 속에 싱가포르항공의 화물기를 타고 중국 청두로 돌아갔는데요.
러러는 청두에 도착한 뒤 한 달가량 면역 관찰을 받은 후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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